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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보수언론 산케이의 힘!

정부 연구소의 '야스쿠니비판 논문', 삭제ㆍ공개사과 끌어내

일본 외무성 산하 연구소가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등을 비판하는 논문을 공개했다가 우파 언론의 비판을 받고 삭제, 사과하는 등 소동을 벌여 빈축을 사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8일 전했다.
  
  재단법인 일본국제문제연구소는 최근 홈페이지에 '일본은 중국을 어떻게 상상하며, 자국을 보고 있는가'라는 영어 논문을 실었다.
  
  이 논문은 일ㆍ중 관계 악화의 배경으로서 일본의 '강경파 내셔널리즘'을 들면서 고이즈미 총리와 역대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를 '야스쿠니 숭배'라고 비꼰 뒤 "일본의 이러한 정치적 견해를 외국으로부터 이해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논문이 공개된 직후 보수적인 산케이신문은 지난달 12일자 칼럼에서 "중국 등의 일본 공격을 그대로 옳은 것처럼 취급한 논지"라며 "현재 일본의 외교와 안보의 근본을 부정하는 듯한 극단적인 의견을 가진 사람에게 일본의 '대외 발신'을 맡기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논문 내용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자 연구소측은 논문 공개를 중단한 데 이어 8월 18일자 산케이신문에 "일본의 입장과 실정에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용어 등이 있었던 것은 지적과 같다"며 공개 사과문을 싣기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외무성에서조차 "논문 공개를 중단하거나 사과한 것은 과잉반응"이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도 지난달 27일자 외부필자 기사를 통해 우익세력이 가토 고이치 자민당 전 간사장 집에 불을 지른 사건과 함께 "일본에서 내셔널리즘이 고조되면서 사상통제가 큰 흐름이 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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