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잖게 생긴 노인이 들어와
특이하게 생긴 나무 한 그루를 유심히 들여다보았습니다.
화원의 점원은
그 노인이 아마도 식물 전문가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물었습니다.
'선생님은 누구신가요?'
그 노인은 질문을 한 청년을 오랫동안 바라보다가 말했습니다.
'젊은이, 혹시 그 질문의 답을 안다면
내게도 알려주면 고맙겠네.'
내가 누구인가라는 문제는
철학의 근본 문제 중 하나입니다.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Arthur Schopenhauer)도
그 문제에 대한 답은 갖고 있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물론 쇼펜하우어가 정말로
화원의 점원에게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려달라는 뜻은
아니었을 겁니다.
그 물음에 대한 답은
오직 자기 자신만이 할 수 있으니까요.
'자신을 아는 것은 자신을 발전시키는 첫걸음이다.' 'Self-knowledge is the beginning of self-improvement.' 그라시안(Baltasar Gracian, 스페인의 종교인, 작가)T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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