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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하되 잊지는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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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하되 잊지는 말라

Maximus의 '당신이라면…' 〈87〉

인종차별이 심한 나라에서
  그것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30년 가까이 억울한 옥살이를 하다 풀려난
  정치인이 있었습니다.
  유명한 언론인이 그를 만나
  그렇게 오랜 세월 동안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고도
  아무런 원한이 없어 보이는
  그 정치인의 인격을 칭찬하면서
  도대체 어떻게 자신을 억압한 사람들에 대해
  원한을 갖지 않을 수 있는가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정치인은 대답했습니다.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에 원한을 가질 시간이 없습니다.'
  
  영국 국영방송인 BBC의 유명한 앵커였던 프로스트(David Frost)가
  감옥에서 풀려난 남아프리카의 정치 지도자 만델라(Nelson Mandela)를
  인터뷰 할 때의 일화입니다.
  바보는 용서하지도 않고 잊지도 않지만
  현명한 사람은 용서하되 잊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넬슨 만델라도
  자신을 억압한 잘못된 제도와 사람들을 용서했기에
  원한을 갖지 않았지만
  잊지는 않았기에 할 일이 많다고 했겠지요.
  
'바보는 용서하지도 않고 잊지도 않는다.
  보통 사람은 용서하고 잊는다.
  현명한 사람은 용서는 하되, 잊지는 않는다.'
  'The stupid neither forgive nor forget;
  the naive forgive and forget;
  the wise forgive but do not forget.'
  사즈(Thomas Szasz, 헝가리 출신의 작가, 심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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