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정진섭 의원, 한 총리 행사 중에 음주 추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정진섭 의원, 한 총리 행사 중에 음주 추태

광주 '나눔의 집'서 술에 취해 횡설수설

한나라당 소속 정진섭(경기 광주) 국회의원이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공동체인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하면서 술에 취한 채 추태를 보여 말썽을 빚었다.
  
  정 의원은 이날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로하기 위해 나눔의 집 수련관을 방문한 한명숙 총리 등 10여 명의 인사가 현황보고를 받고 있을 때 술에 취해 얼굴이 상기된 모습으로 한 총리 옆에 앉아 횡설수설해 참석자들의 눈총을 받은 것.
  
  예고 없이 찾아와 술에 취해 추태
  
  이날 행사 참석자 명단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던 정 의원은 예고도 없이 행사장에 들렀다.
  
  정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제가 경기도 광주 국회의원입니다. 광주를 위해… (나눔의 집 원장) 원행 스님이 고생하셨으니… 총리님이 말씀하셨는데 잘해야 되죠. 대한민국을 세계로 이끌고 동북아의 자존심을 세우고…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고 앞뒤가 맞지않는 얘기를 늘어놓았다.
  
  한 총리가 원행 스님의 인삿말에 응대하는 형식으로 "할머니들의 진정한 해방을 빨리 가져다 드려야 한다. 특별히 8.15를 맞아 방문한 것은 고이즈미 총리가 신사 참배를 강행할 것 같은 분위기 때문인데… 한일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야 하는데 막혀서 안타깝다"고 무거운 발언을 한 직후에 정 의원이 이렇게 횡설수설한 것이어서 분위기는 더욱 어색해졌다.
  
  정 의원은 한 총리와 이희규 나눔의 집 후원회장 간의 대화를 취재진들이 지켜보고 있는 상황에서 음료수 잔을 엎질러 한 총리 앞에 놓인 나눔의 집 현황보고 자료가 젖기도 했다.
  
  정 의원은 20분 정도의 대화가 끝나고 한 총리 일행이 할머니들과 환담하기 위해 바로 옆 생활관으로 이동하던 중 총리실 수행원들의 제지를 받고 서둘러 승용차 편으로 나눔의 집을 빠져 나갔다.
  
  그는 이날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도의원 등 10여 명과 함께 광주의 한 음식점에서 점심을 하면서 낮술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 의원측 관계자는 "감기가 들어 약을 드셨는데 약에 심하게 취한 것 같다"고 엉뚱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3시께 복지부 차관, 여성부 차관, 총리실 비서실장 및 정책차장 등 부처 간부 및 수행원 10여 명과 함께 나눔의 집을 방문했으며 행사는 나눔의 집 현황보고, 할머니들과 환담, 위안부 역사관 관람 등의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1995년 서울 서교동에서 광주로 이전한 나눔의 집에는 위안부 할머니 9명이 공동 생활을 하고 있으며 한을 품고 세상을 떠난 할머니 2명의 납골함과 1명의 추모비, 2명의 위령탑이 세워져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