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하게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러자 남편이 재직하던 대학에서
남편만큼 능력이 있던 부인에게
남편이 하던 강의를 계속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녀가 처음 강의를 하는 날
이 소식을 들은 수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보기 위해 강의실에 모였습니다.
그녀가 강단에 서자
박수가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그녀는 박수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입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한 말은
사람들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몇 달 전 남편이 죽기 직전에 했던 강의의
바로 그 다음 내용부터 강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폴란드 출신의 물리학자 퀴리(Marie Curie)의 이야기입니다.
남편인 피에르 퀴리가 죽자
파리의 소르본 대학은
1910년 퀴리 부인에게 대학 최초의 여성 교수 자리를 맡깁니다.
남편과 함께 노벨상을 받았던 퀴리가
남편의 뒤를 이어 소르본 대학 최초의 여자 교수가 된 일은
그야말로 최고의 뉴스거리였습니다.
보통 사람이었다면
무엇인가 대단한 소감을 기대하며 모인 사람들을 위해
몇 마디라도 인사치레를 했겠지만
퀴리는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
즉, 학생들에 대한 강의로 자신의 인사를 대신했던 것입니다.
'당신 자신이 되어라. 어떤 상황에서도 당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해라.' 'Be yourself. In whatever circumstances, do whatever you can do best.' 포드(Henry Ford, 미국의 기업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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