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중동평화 유럽-아랍 국제회의'에 대해 중동의 '맹주' 이란이 찬물을 끼얹고 나섰다.
26일 영국의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란은 전날 세방세계에 대해 "로마에서 열리는 중동평화회의는 실패하게 돼 있다"고 예상했다.
이란은 또 이스라엘 군이 즉각 공격을 중단하지 않으면 이슬람 세계 전역에서 반발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이란 정부의 고위관계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이란, 시리아, 그리고 동맹관계인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배제된 점에 대해 "항구적인 해결책이 나올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가디언>도 "전날 밤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유엔 감시초소를 공습해 4명의 유엔평화유지군 요원이 숨지게 하면서 중동평화 회의가 열리는 로마의 분위기가 싸늘해졌다"고 전했다.
평소 미국에 고분고분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국왕조차 "이스라엘의 오만함 떄문에 평화 방안이 채택되지 못한다면, 남아 있는 유일한 선택은 전쟁"이라면서 "중동지역에서 누구도 살아남지 못할 분쟁이 일어나면 어떻게 될지는 신만이 아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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