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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공습, 유엔평화유지군 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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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공습, 유엔평화유지군 4명 사망

유엔 "분명히 고의적 폭격"…이스라엘 "매우 유감"

15일째 레바논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퍼붓고 있는 이스라엘이 25일 국경 지역의 유엔 평화유지군 초소를 폭격, 유엔 감시단원 4명이 숨졌다.

26일 영국의 BBC 방송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의 초소를 공습해 4명의 유엔 평화유지군 요원들이 살해됐다"고 전했다. 감시단원들은 오스트리아와 캐나다, 중국, 핀란드 출신으로 알려졌다.

레바논에 주둔하고 있는 유엔 평화유지군 밀로스 스트루거 대변인은 "이스라엘 군이 이스라엘 접경지대에 있는 남부 도시 키암을 공습하는 과정에서 감시단 건물이 폭격으로 파괴됐다"면서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구조작업이 진행되는 중에도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계속됐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경악할 일"이라면서 "고의적인 폭격임이 분명하다"고 이스라엘을 맹비난했다. 아난 사무총장은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를 이스라엘 정부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마크 레게브 이스라엘 외교부 대변인은 "레바논 남부 유엔 요원들의 비극적인 죽음을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스라엘은 유엔 요원들을 공격 목표로 하지 않으며 유엔 평화유지군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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