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후에 어떻게 남을 것인가?

Maximus의 '당신이라면…' 〈74〉

자신의 발명품으로
  큰돈을 번 기업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신문에
  그가 죽었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물론 그 기사는 잘못된 것이었지만
  기업가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기사에서 자신을
  '다이너마이트의 왕'으로 묘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업가는 자기가 진짜로 죽었다면
  후세의 사람들이 자신을
  세상을 파괴하는 무기를 개발한 사람으로만
  기억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기업가는 곧바로 유서를 다시 써서
  자신의 재산을 모두
  인류의 평화와 과학 발전에 공헌한 사람들에게
  상을 주는 데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노벨(Alfred Nobel)이
  노벨상을 제정하게 된 뒷이야기입니다.
  잘못된 기사 덕분에 노벨은
  자신의 삶이 훗날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 것인지를 깨달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 기회를 잘 살려서
  역사에 좋은 이름을 남길 수 있었지요.
  자신이 죽은 후에
  남들이 어떻게 말할 인생을 살고 있는지
  누구나 한번은 생각해 볼 일입니다.
  

'남들에게 귀감이 될 수 없다면
  끔찍한 경고가 되는 수밖에 없다.'
  'If you can't be a good example,
  then you will just have to be a horrible warning.'
  에어드(Catherine Aird, 미국의 추리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