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계곡이 짙은 녹음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왕성한 생명력의 계절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더불어숲학교(교장 신경림) 6월 강의(제30강)는 '시대의 춤꾼' 서울대 이애주 교수가 <우리 춤 바로 보기>를 준비합니다. 오는 6월 10일(토)-11일(일), 주말의 1박 2일로 열립니다.
이 교수는 말합니다.
"우리 춤에는 민족의 얼과 몸짓이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나아가 이 땅에 살아 숨쉬는 모든 것들의 움직임이 곧 춤입니다. 춤은 단순히 어떤 행위를 표현하기 위한 몸짓이 아니라 우주만물의 원리를 몸소 깨닫는 과정입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예능보유자며 태평무, 살풀이의 대가인 이 교수는 전통 춤사위를 보전, 전승하는 데 독보적인 능력과 열정을 바친 분입니다.
동영상을 곁들여 진행될 이번 강의는 "춤은 그 자체가 공(空)이요 자신의 마음을 비운 상태야만이 온전한 춤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하는 그의 예술적 경지를 깊이 체험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더불어숲학교는 2년여 전, 한국의 비경(秘境)인 내린천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미산계곡의 개인산방(開仁山房)에 열었습니다. 장엄한 암벽과 소나무와 개울이 어우러져 실경산수화를 재현하고, 새가 아니면 넘지 못한다는 비조불통(非鳥不通)계곡의 원시미(原始美)가 압도하는 절경입니다. 프레시안이 후원합니다.
더불어숲학교는 대자연의 깊고 아늑한 품에서 주말의 하룻밤을 묵으며 우리 삶을 풍성하게 해줄 문화적 주제들에 대해 강의, 토론하고 나아가 대안도 모색하며 살아 숨쉬는 문화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려 합니다.
장소는 강원도 내린천 미산계곡 개인산방(서울의 경우 양평->홍천->철정검문소->내촌->상남->미산계곡)인데 참가 신청하시면 '찾아오시는 길'을 자세히 안내해드립니다.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토요일 (10일) | 일요일 (11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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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모집 인원은 30명 이내(접수순 마감)며 참가비는 1인 7만원(1박 2식 포함), 자세한 안내와 참가신청은 www.toursapiens.com/school.htm에서, 문의는 050-5909-9050으로 하십시오.
준비물은 필기도구, 세면도구, 따뜻한 옷, 손전등, 운동화 또는 등산화 등입니다(홈페이지 '자세히 보기' 참조).
참고로 학교 운영위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문 : 신영복(성공회대 교수)
신남휴(위원장. 開仁山房)
손혜원(홍대 교수/크로스포인트 대표)
안종관(작가)
유재원(외대 교수. 언어학)
승효상(이로재 대표. 건축가)
김병순(기업가. 산악인)
허의도(중앙일보 부장)
이승혁(사진작가)
박채근(문화평론가)
이근성(프레시안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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