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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터넷언론 의존도 및 신뢰도 세계 최고

BBCㆍ로이터, 10개국 언론 신뢰도 조사 결과

한국의 인터넷언론 의존도와 신뢰도가 세계 다른 지역보다도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BBC>와 <로이터>, 언론관련 싱크탱크인 <미디어 센터>가 한국 등 세계 10개 국의 성인남녀 1만 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얻는 비율은 전체 평균이 9%였지만 한국은 34%로 나타났다.

한국의 18~24세 젊은 층의 85%는 인터넷에서 뉴스를 접하고 있어(전쳬 평균 34%) 거의 전적으로 인터넷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영국의 여론조사 기관인 '글로벌 스캔'이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독일, 러시아, 브라질,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이집트, 인도 10개 국의 18세에서 65세까지의 남녀 각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4월 실시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접하는 비율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방송 뉴스가 가장 높은 신뢰를 받고 있으며, 개발도상국 국민들일수록 정부보다 언론을 더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뉴스를 접하는 가장 '중요한' 통로를 묻는 질문에 41%가 TV라고 답했고, 인터넷이라고 답한 비율은 34%, 신문 19%, 라디오 4% 순이었다

한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언론은 <KBS>(18%), 인터넷 포털 <네이버> 뉴스(13%), <조선일보>(10%)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독자들은 또 언론사주의 개입으로 기자들이 자유롭게 기사를 쓸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는 인식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정부-언론 신뢰도 모두 최저 수준

이번 조사에 따르면 18세에서 24세에 이르는 젊은층이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접하는 비율은 19%로 전체 9%보다 2배 이상 높고, <구글> <야후> <마이크로소프트/MSN> 등 인터넷 뉴스 포털 사이트에 대한 신뢰도가 방송 다음으로 높았다.

그러나 인터넷을 통해 주로 '1인 미디어'로 활용되고 있는 '블로그'에 대한 신뢰도는 25%에 불과해 각종 뉴스 소스 중 가장 낮은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한국의 응답자들은 블로그에 대해서도 38%의 신뢰도를 보여 조사 국가 중 가장 높았고, '가장 중요한 뉴스 소스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한국은 17%가 블로그를 꼽아 전체 3%를 훨씬 상회했다.

신뢰하는 매체로 10개국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각국의 전국방송이었다.

이집트에서 1위를 차지한 아랍권 위성TV <알 자지라>는 신뢰도 59%를 기록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브라질에서는 민영방송 <헤지글로브(Rede Globe)>는 52%, 러시아의 국영방송 <ORT>는 36%, 영국의 공영방송 <BBC>는 32% 등으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경우 보수적인 논조의 <폭스 뉴스>가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신뢰도는 11%에 그쳐 인도의 <아즈탁(AAJ TAK)>과 함께 각국 1위 언론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가장 큰 주제 중 하나였던 언론과 정부의 신뢰도 차이에서는 전체의 61%가 정부보다 언론을 더 믿는다고 응답해 반대의 경우(52%)보다 9%포인트 높았다.

언론에 대한 신뢰도는 나이지리아(88%, 정부 신뢰도 34%), 인도네시아(86%, 정부 71%), 인도(82%, 정부 66%) 등 개도국에서 훨씬 높게 나타났고 미국(59%, 정부 신뢰도 67%), 영국(47%, 정부 51%), 독일(43%, 정부 48%) 등 선진국에서는 오히려 정부를 더 신뢰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의 경우 정부와 언론 모두 45%의 신뢰도를 기록했는데, 10개국 중 언론 신뢰도는 독일 다음으로 가장 낮았고, 정부 신뢰도는 브라질, 나이지리아 다음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적인 뉴스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영국의 <BBC>가 48%로 가장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한국인 66% '언론이 서구 중심 가치 너무 중시해'

한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언론은 <KBS>, <네이버>, <조선일보>에 이어 <MBC>(9%), <동아일보>와 <중앙일보>(각 6%), 뉴스 포털 <다음>(5%), <한겨레>(3%), <KTV>와 <YTN>(각 3%), <야후>와 <이코노미스트>(각 1%) 순이었다.

한국인들은 또 '언론이 저질의(bad) 뉴스를 너무 많이 내보내고 있다'는 데에 69%가 동의해 브라질(80%) 다음으로 높게 나왔고, '서구적 가치를 지나치게 중시한다'는 응답도 브라질(67%) 다음으로 높게(66%) 나왔으며, '언론인들이 사주의 간섭 없이 자유롭게 기사를 쓸 수 있다'는 말에는 66%가 동의하지 않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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