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의 한반도 담당 실무관리들이 대폭 교체된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18일 한반도 업무를 총괄할 새 한국과장에 제럴드 앤더슨 국무부 평화유지ㆍ제재ㆍ대테러과장이 내정됐다고 밝혔다.
제임스 포스터 현 한국과장과 오는 6월께 업무를 교대할 앤더슨 신임 과장은 1987~91년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일한 경험이 있으며, 한국어도 할 줄 아는 것으로 알려졌다.
앤더스 새 과장은 1992~96년과 2000~2004년 폴란드 주미대사관에서 근무했으며, 폴란드 대사였던 크리스토퍼 힐 동아태차관보와도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그는 미 국무부에 들어가기 전인 1976~78년 아프리카 베냉의 한 고등학교에서 평화봉사단원으로 영어를 가르친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영어와 한국어 이외에 불어, 독일어, 히브리어 등도 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도로 옮길 테드 오시우스 한국과 부과장의 후임에는 한국계인 성 김(김성용) 씨가, 수 브렘너 북한담당관 후임으로는 역시 한국계인 유리 김(김유리) 씨가 각각 내정됐다고 국무부 관계자는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무부 내 한반도 담당 관리들의 교체는 매년 6~9월 중에 이뤄지는 정기 인사의 일환이며, 국무부에서는 2년 주기로 각 부서의 실무자들이 크게는 절반 가량 바뀌는 게 관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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