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기독교복음선교회)에서 탈퇴한 신도들의 모임인 '엑소더스'는 17일 오전 JMS 고위 간부들이 그 동안 여신도들을 교주 정명석 씨에게 조직적으로 성상납해 온 증거라며 관련 문서와 사진을 공개했다.
이들이 공개한 자료에는 16살부터 28살까지의 중·고등학생을 비롯한 여성들이 비키니 수영복 차림을 하고 찍은 사진이 포함 돼 있다. 또 이들의 나이와 키, 소속 등이 함께 기재되어 있으며, 소위 '보고자'들이 이들을 소개하는 글과 이들이 교주에게 보내는 글도 함께 기재돼 있다.
엑소더스 측은 이와 관련 "JMS 교단의 간부들이 키크고 예쁜, 나이 어린 여중·고생들의 사진을 찍어 정명석 교주에게 보고하는 문건"이라며 "JMS 교단의 성범죄는 비단 정명석 교주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교주에게 인정받기 위하여 교단 간부들이 키크고 예쁜, 나이어린 여신도들을 조직적으로 성상납한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주는 이 사진을 보고 자신의 마음에 드는 여학생을 해외로 불러들여 강간하는 것이 JMS의 조직적인 성범죄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명석 교주가 여성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포함해 성상납 관련 사진과 문서를 수십 장 확보하고 있다"면서 "실제 사례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문서와 사진을 현재 진행중인 JMS 교주 정명석 씨를 상대로 한 민·형사소송에 관련 증거자료로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JMS 관계자는 "보다 사실확인이 필요할 것"이라며 "엑소더스 측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MS 관계자는 최근 줄지어 나온 JMS 관련 보도에 대해 "교단 내부적으로 매우 격앙되어 있는 분위기"라며 "이러한 분위기가 어떻게 번져나갈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언론보도로 인해 JMS 신도들에 대해 편견이 생기는 등 피해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언론보도에 대해 정명석 교주는 아무런 말씀이 없으셨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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