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함으로 가르친다

Maximus의 '당신이라면…' 〈57〉

천재적인 음악가가 있었습니다.
당연히 그의 밑에서 음악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모두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었지만
배우는 속도는 모두 달랐습니다.
그 중에서도 유독 한 명의 학생이
음악가를 힘들게 했습니다.
재능은 뛰어났지만
좀처럼 실력이 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유를 찾지 못하던 음악가는
혹시 자신이 보여주는 연주가 지나치게 완벽해서
학생이 오히려 용기를 잃은 것이 아닌지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음악가는
그 학생을 가르치면서
일부러 몇 군데씩 틀리게 가르치고
연주했습니다.
그러자 학생은 틀린 곳을 스스로 찾아내가며
훌륭한 연주를 하기 시작했고
결국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했습니다.

인간은 완벽하기 어렵습니다.
혹시 완벽한 인간이 있다고 해도
그 완벽함이 가르치기 위한 최상의 자격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완벽함이 때론 배우는 데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제자를 길러내면서 깨달았던
러시아의 첼리스트 피아티고르스키(Piatigorsky, Gregor)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가르침에서만큼 다른 사람의 부족함에서 배운다.
불완전한 것은 완전한 것만큼 완전해지는 데 도움이 된다.'
'We learn as much by others' failings as by their teachings.
Examples of imperfection is just as useful for achieving perfection as are models of perfection.'
애디슨(Addison, Jose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