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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강금실 대항마로 오세훈 끌어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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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강금실 대항마로 오세훈 끌어내나

한나라 초선-소장 "경선 전제로 외부영입 서둘러야"

오세훈 전 의원의 한나라당 서울시장 출마설에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인이 일부 언론을 통해 "지방선거에 기여하겠다"며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한나라당 소장ㆍ초선 그룹을 중심으로도 '오세훈 카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수요모임 "오세훈 적극적으로 설득해야" **

한나라당 소장파 모임인 <새정치 수요모임>은 5일 오전 회동을 갖고 "오 전 의원이 서울시장 경선 구도에 활력을 넣고 관심을 모아올 수 있는 좋은 카드"라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모임의 대표인 박형준 의원은 "오 전 의원에 대한 설득 작업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할 때이고 당에서 노력을 기울여 본인이 결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오 전 의원을 천거하고 나선 바탕에는 강금실 전 법무장관의 서울시장 출마가 확정된 마당에, 한나라당의 기존 후보들을 고수하다가는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는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

모임의 일원인 이성권 의원은 이 같은 분위기를 전하며 "외부영입이 필요한 것은 확실한 상황에서 가능성이 보이는 인사는 오 전 의원 정도 아니냐"고 말했다.

다만, <수요모임>은 작년 연말부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후보자 5명의 반발 등을 고려해 '경선을 전제로 한 영입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하고, 6일 예정된 의총에서 지도부에 전달키로 했다.

한나라당 초선의원 66명도 오는 8,9일 별도 워크숍을 열어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한 입장을 모아나갈 예정이다.

워크숍을 주도한 이주호 의원은 이날 CBS <뉴스레이다>에 출연해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 상당히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것을 알고, 8일 자유토론에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도부, 지금은 아니라지만… **

당내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정작 영입을 주도해야 할 지도부는 "외부인사 영입은 사실무근"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섵불리 영입론에 동조했다가는 기존 주자들의 격한 반발 등 후유증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서울시장 후보 공천을 두고 현재까지 당 지도부가 외부 인재 영입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오 전 의원이 영입 인사로 거론되는 점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당적을 갖고 있는 인사에 대해 영입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은 자연스럽지 못하다"고 못 박기도 했다.

이 대표는 4일 박형준, 남경필, 이성권 등 <수요모임> 멤버들과의 면담에서는 "영입과 관련해 개인적인 입장이 있지만 현실적인 문제가 있으므로 밝히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6일 의총과 8,9일 초선 의원들 워크숍을 거쳐 당내 과반수 이상의 의원들이 서울시장 후보의 영입을 요구한다면, 지도부로서도 오 전 의원을 접촉하지 않을 수 없으리라는 것이 당내 일반적인 관측이다.

관건은 한나라당이 오 전 의원을 설득해 경선을 치르게 할 수 있느냐의 여부다. 현재까지 오 전 의원은 출마 의지를 드러내면서도 경선에 대해서는 부담감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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