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를 타고
전쟁터로 떠날 준비를 하던
군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달이 해를 가리는 일식현상이 일어나
사방이 어두워졌습니다.
갑자기 일어난 일에
군인들은 두려움에 빠져
배를 출발시키기를 꺼렸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지휘관이
한 장교의 머리에 자신의 윗옷을 덮으며 물었습니다.
'내 옷 때문에 해를 볼 수 없어서 두려운가?'
장교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지휘관이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내 옷보다 큰 물체가 해를 가렸다고 해서
두려울 것이 무엇인가?'
그 말을 들은 군인들은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어둠 속에서 배를 출발시켰습니다.
아테네의 정치가였던 페리클레스(Pericles)가
펠로폰네소스 전쟁에 참가할 때의 이야기입니다.
일식을 두려워했던 사람들을
비웃을 수도 있겠지만
혹시 우리들 삶 속에도
우리가 이해하지 못해 두려워하는
다른 '일식'은 없는지
되짚어 볼 일입니다.
'인생에서 두려워 할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인생에 필요한 것은 이해뿐이다.'
'Nothing in life is to be feared.
It is only to be understood.'
와일드(Wilde, Os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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