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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미디어, '변혁의 세계화' 그 중심에 서다

이틀간 국제포럼 …해외 대안미디어 활동가 다수 참석

지난 1999년 시애틀에서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 반대 투쟁이 벌어졌을 때 시애틀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알린 독립미디어(IndyMedia)가 큰 역할을 했다. 이때부터 신자유주의 반대, 전쟁 반대를 위한 국제 공동행동이 전개되면서 현재 60여 개국 130개 이상으로 확산된 독립미디어센터(IndyMedia Center)는 미디어 운동의 국제 네트워크 틀을 형성하고 있다.

이처럼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 운동의 성장과 발전에는 주류 언론에 맞선 풀뿌리 대안 미디어의 역할이 매우 컸다. 31일부터 4월 1일까지 이틀 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변혁의 세계화와 대안 미디어'라는 주제 아래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 운동에서 대안 미디어가 하는 역할을 짚어보는 국제포럼이 열린다.

인터넷 언론인 '참세상'이 주최하고 '인터넷언론 네트워크'가 후원하는 이 국제포럼에는 노엄 촘스키, 제임스 페트라스 등 미국의 저명한 진보인사들의 칼럼을 게재하고 있는 '지매거진(Zmagazine)'의 마이클 앨버트 편집장과 스페인어 최초의 대안 언론인 '리벨리온(Rebelion)'의 까를로스 마르티네스 공동편집장, 홍콩 '인미디어(Inmedia)'의 오이완 공동편집자, 그리고 독립미디어센터(IMC) 관계자들이 패널리스트로 참석할 예정이다.

***"인터넷 대안 언론의 국제적 연대를 모색한다"**

이 포럼은 인터넷 언론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 한국에서 대안 미디어의 정체성과 방향을 고민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에 본격적인 신자유주의 세계화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추진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신자유주의 반대 운동의 세계적 확산'과 '반대 운동의 동력으로서 대안 미디어'는 현재 한국사회가 놓칠 수 없는 하나의 화두이기도 하다.

이 포럼을 주최하는 '참세상'의 홍석만 사무처장은 이번 포럼을 "인터넷 대안 언론의 국제적 연대를 모색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공동체 라디오나 방송, 영상제작 활동가들은 이미 국제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활발히 교류하고 있는데, 담론 자체를 다루는 인터넷 언론은 유독 그런 활동이 드물다"면서 "인터넷 언론이 국제적 네크워크를 이루는 논의의 물꼬를 트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맞서는 미디어 운동 진영의 과제는?**

이틀 동안 열리는 이번 국제포럼은 개막토론, 집중토론, 종합토론 등 총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포럼 첫째 날인 31일에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변혁의 세계화'라는 제목의 개막토론이 열린다. 이 토론에에서는 마이클 앨버트 지넷(Znet) 편집장과 전규찬 한국예술종합대학 영상원 교수가 발제에 나설 예정이다.

이 토론은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 투쟁의 현재를 점검해보고 대안 세계화를 넘어선 '변혁의 세계화'의 필요성을 살펴보는 한편, 자유무역 체제 속에서 각국의 문화와 미디어가 어떻게 왜곡되고 있는지, 그리고 이에 대항한 미디어운동 진영의 과제는 무엇인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변혁의 세계화와 대안 미디어**

둘째 날인 4월 1일에는 집중토론과 종합토론이 열린다.

집중토론은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투쟁과 독립미디어', '민중미디어, 제3의 대안방송', '인터넷과 대안언론' 등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 집중토론에서는 지난 1999년 이후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 투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독립미디어(IndyMedia)나 대륙과 국경을 넘어 남미와 유럽에서 스페인어권 인터넷 진보언론으로 자리잡은 리벨리온(Rebelion) 등 전세계 대안 언론의 사례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마지막 종합토론인 '대안미디어와 국제 연대; 전진을 위하여'는 세계사회포럼(WSF)에서 논의되고 있는 대안언론의 과제, 언어장벽을 넘어 진보담론의 세계화를 추구하기 위한 구체적인 제안들이 검토될 예정이다.

(박스시작)

〈〈프로그램〉〉

***31일 14:00-15:30
□ 개막식 Opening Ceremony **
○ 사회 : 홍석만 (참세상 사무처장)
○ 참가자 소개 및 인사
○ 기조연설 : 김세균 (참세상 이사장)

***15:30-18:30
□ 개막토론 :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변혁의 세계화**
○ 사회 : 이강택 (피디연합회)
○ 발제
-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운동의 현재, 그리고 미래 (마이클 앨버트, Znet)
- 자유무역체제에서 문화, 미디어 영역의 변화와 대응방향 (전규찬, 영상원교수)
○ 토론 : 카를로스(Rebelion) / 원영수(노동자의힘) / 독립미디어센터(IMC)

***□ 집중토론 : 변혁의 세계화와 대안 미디어**
○ 사회 : 이종호 (인터넷언론네트워크, 울산노동뉴스 대표)

***09:30-11:00
○ 1부 :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투쟁과 독립미디어**
-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투쟁의 역사와 독립미디어운동의 과제 (IMC)
- 한국에서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투쟁과 미디어운동의 과제 (미디어문화행동)
- 토론 : 전국여성농민회 / 부안tv / Inmedia

***11:10-12:30
○ 2부 : 민중미디어, 제3의 대안방송**
- 중남미 위성방송, 텔레수르 설립 의의와 과제 (Telesur)
- 방송영역에 대한 급진적 개입의 필요성과 과제 (한독협)

***13:30-15:00
○ 3부 : 인터넷과 대안언론**
- 대륙과 국경을 넘은 스페인어권 인터넷 진보언론 (까를로스, Rebelion 편집장)
- 아시아 진보매체 형성의 중요성 (오이완, Inmedia 대표)
- 뉴미디어 시대, 인터넷 진보언론의 역할 (유영주, 참세상 편집장)
- 토론 : 마이클앨버트(Znet) / 진보네트워크센터

***15:30-18:00
□ 종합토론 대안미디어와 국제 연대 ; 전진을 위하여**
○ 사회 : 주경복(참세상 편집위원장, 민교협 공동의장)
○ 참세상, Znet, Rebelion, Inmedia , IMC, Telesur, (+각 토론 사회자 : 이강택, 이종호)

***18:00
폐막식**

(박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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