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편집자가
파리 근교의 숲을 산책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한 남자가
열심히 무엇인가를 줍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그 남자는 편집자도 잘 아는 시인이었습니다.
편집자는
도대체 숲 속에서 무엇을 줍고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시인이 대답했습니다.
'내일 파리에서 친구들이 온다고 해서요.
알다시피 내가 사는 집이 너무 좁아서
여기서 식사를 하려고 하는데
낙엽도 많고, 쓰레기도 좀 있어서
청소를 하는 중입니다.
자연 속의 식당을 예약하는 중이지요.'
여유가 있어서
친구를 좋은 식당에 초대하거나
넓은 집에서 대접해도 좋겠지요.
그렇지만 그럴 여유가 없다고 해도
하늘 아래
친구를 초대할 곳은 많이 있습니다.
프랑스의 시인
말라르메(Mallarme, Stephane)의 이야기입니다.
'나의 부는 내가 얼마나 가졌는지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이 얼마나 적은지로 결정된다.'
'My riches consist not in the extent of my possessions,
but in the fewness of my wants.'
베이컨(Bacon, Francis)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