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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갑 "지방선거 도와달라" 요청에, 고건 "…"

16일 심야 회동서, 韓 "신당 창당은 서로에게 손해"

고건 전 총리가 16일 저녁 민주당 한화갑 대표와 만나 정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져 회동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건의 묵묵부답…민주 "원칙적 공감"으로 풀이**

고 전 총리와 이날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민주당 신중식 의원 등 서울대 동문 몇 명과 함께 한 대표를 만나 3시간여 대화를 나눴다.

이날 회동은 한 대표가 '민주당 말살음모 저지 규탄대회'에서 "이 자리에서 당원들의 뜻을 모아 만나자는 요청을 공개적으로 제안한다"며 "고건 전 총리와 기회가 된다면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나겠다"고 선언한 당일 이뤄졌다.

한 대표는 고 전 총리를 만나서도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수도권과 전북지역 출마자들에게 도움을 준다면, 중도개혁세력의 통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직접 지방선거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고 전 총리는 즉답을 피했지만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원칙적인 공감을 나타냈다"고 풀이했다.

한 대표는 또 "최근 신당 창당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서로에게 손해가 있을 것"이라며 고 전 총리의 독자 신당 창당에 대한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고 전 총리는 "〈한국미래를준비하는모임〉이란 데에서 신당 창당 얘기가 나오는데 나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한화갑 위로하러 선후배가 만났을 뿐" **

이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고 전 총리와 한 대표 모두 '만취'했다고 한다.

이에 유 대변인은 "두 분은 현재 국민들이 진보-보수로 갈라져 있고 국론이 분열돼 있고 건전한 노선으로 국민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는 데에 공감했다"며 양 측의 '교감'에 방점을 찍었다.

반면, 고 전 총리는 "그저 한 대표가 항소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받은 것을 위로하기 위해 동문 대여섯 명이 만난 자리"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고 전 총리는 "아직은 정치적으로 깊은 얘기할 것도 없고 선거 얘기도 구체적으로 오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민주당과의 연대 여부와는 별개로, 최근 열린우리당 당권 경쟁에서 '고건 연대설'이 쟁점으로 떠오르며 여권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고 전 총리가 민주당과의 접촉에도 적극성을 보인 만큼, 본격적으로 '몸값 올리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고 전 총리는 최근 현역 국회의원 5,6명과 '정치연합' 구성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5월 지방선거 개입 여부를 두고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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