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盧, 장관이 소모품인 양 정략적으로 이용"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盧, 장관이 소모품인 양 정략적으로 이용"

야 3당 "땜질형 개각", "보은용" 혹평

2일 과학기술부 등 4개 부처에 대한 청와대의 개각 방침에 야 3당은 하나같이 '땜질형 인사'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한나라 "제대로 된 국무위원 없어, 조각수준 개각해야" **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또다시 무능한 각료에 대한 땜질식 개각, 지방선거 후보 보내기를 위한 징발식 개각을 하려고 한다"고 혹평했다.

이 대변인은 "총선 때는 총선 징발, 지방선거 때는 지방선거 징발, 혹은 지방선거나, 총선, 대선 후보들 경력 관리용으로 장관직을 소모품처럼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국정은 장난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지금 국정은 총체적 실패다. 단 한 사람의 국무위원도 제 몫을 제대로 하는 사람이 없다"며 "조각 수준의 대폭적인 개각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의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이 당내 반발을 고려해 유보된 데 대해서는 "임면권자인 대통령과 임명제청권자인 국무총리를 제쳐두고 어떤 의원은 하루에도 몇 차례나 본인과 소속의원들에 의해 장관직을 달았다 뺏겼다 하는 상황"이라고 비꼬았다.

***민주 "원칙 없는 인사 보니 盧정부 앞날 걱정돼" **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도 "새해 벽두부터 국민을 크게 실망시키는 수준 이하의 개각"이라며 "원칙도 없고 도덕성도 없는 인사를 보니 노무현정부의 앞날이 걱정된다"고 평가했다.

유 대변인은 유시민 의원에 대해서는 "여당 내에서조차 반대가 심한 인물을 임명하기 위해 시간을 버는 행태는 국민의 반발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 대변인은 "병술년 개의 해에 개각을 하다 보니 개각(改閣)인지 개(犬)각인지 헷갈린다"며 비아냥대기도 했다.

***민노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대선보은인사'" **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 역시 "대권수업을 마친 두 장관이 빠져나간 자리를 메우기에 급급한 땜질형"이라며 "국민 참여형 개각이 아니라 측근 참여형 개각"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이상수 전 의원이 노동부장관으로 임명된 데 대해서 "여전히 불법대선자금에 대한 국민의 법 감정이 무겁게 남아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선보은인사'로 전락시켜 무리한 인사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과기부 인사에 대해서도 "황우석 논란과 관련하여 과학기술 정책의 대혼란을 가져오고 국민 혈세를 낭비했던 오명 전 부총리의 책임을 묻는 경질인사가 당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 점을 분명히 하지 못했다"며 "국민들은 문책인사로 생각하는데 본인과 정권은 아니라고 우기는 웃지 못 할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유시민 "처분만을 기다리겠다" **

열린우리당 전병헌 대변인만이 "참여정부의 국정철학을 폭넓게 이해하고 전문 능력을 두루 갖춘 당과 청와대의 인사들이 기용된 것을 환영한다"며 환영 논평을 냈다.

전 대변인은 정세균 산자부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실물경제 활성화의 사령탑'으로서 경제활성화의 동력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상수 노동부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21세기형 노사 화합의 새 모델을 만들 적임자"라며 높은 기대를 표했다.

현재 원내대표와 당의장을 겸임하고 있는 정 내정자는 인사 청문회 등을 거쳐 정식으로 임명될 때까지는 현재 당직을 계속 맡는 쪽으로 입장을 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보건복지부장관 임명이 유력했으나 이날 발표에선 빠진 유시민 의원 측은 "임면권자의 처분만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가타부타 말을 아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