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난 물리학자가 있었습니다.
한번은 기자들로부터 물리학의 오래된 어떤 법칙에 대해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거절했습니다.
그가 덧붙인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저를 비롯한 모든 물리학자들이
아직 그 법칙을 쉽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잘 모른다는 말이지요.'
복잡하고 어려운 말로
어떤 일을 설명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대개는 그 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입니다.
모르기 때문에
생각이 엉클어지고
말이 길어지는 거지요.
그런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미국의 물리학자 파인먼(Feynman, Richard)의 이야기입니다.
당신은 쉽고 정확하게 말하고 있습니까?
'말은 잎사귀와 같아서 그것이 많은 곳에는
이해라는 과실을 찾기 어렵다.'
'Words are like leaves; and where they most abound,
Much fruit of sense beneath is rarely found.'
포프(Pope, Alexa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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