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한 친구 사이인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 중 하나가 불량한 상급생을 만나
매를 맞게 되었습니다.
옆에 있던 친구는
몸도 약하고 힘도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친구는
상급생에게 다가가 큰 소리로 물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더 때리려는 겁니까?'
상급생이 이유를 묻자
몸이 약한 친구가 대답했습니다.
'제가 그 중에 반을 대신 맞아주려고요.'
내가 어려운 일을 당할 때
나서서 모든 걸 척척 해결해 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인생을 살다보면
그런 정도의 능력이 있는 친구들은
내가 어려울 때면 마침 다른 일로 바쁘더군요.
그래서 그다지 능력은 없더라도
어려울 때 곁에서 함께 해줄 친구가 더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친구를 도우려고 했던
영국의 시인 바이런(Lord Byron)의 이야기입니다.
당신은 친구에게 무엇을 줄 수 있습니까?
'친구가 어려우면 무엇을 도와줄 것인지 물어서 친구를 화나게 하지 마라.
그저 적절한 일을 생각해 도와줘라.'
'When a friend is in trouble, don't annoy him by asking if there is anything you can do. Think up something appropriate and do it.'
하우(Howe, Edgar Wat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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