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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내년초 이라크서 3개 여단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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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내년초 이라크서 3개 여단 감축"

"다국적군 내년말까지 25% 이상 감축"…WP보도

미 국방부는 이라크에 주둔중인 미군을 내년 초 시험적으로 감축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3일 보도했다.

WP는 복수의 미 군부 고위 장교들의 말을 인용, 이라크에 파견된 18개 전투여단 가운데 3개가 첫 감축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병력을 신속히 투입해야 할 경우에 대비해 최소 1개 여단은 인접국인 쿠웨이트에 '대기' 상태로 유지할 것이라고 장교들은 전했다.

***라이스 장관 "철군 조건 머잖아 무르익을 것"**

국방부 당국자들은 또 2006년중 병력의 추가 감축을 고려할 '결정 단계'를 정해 놓았으며 상황이 "적당히 낙관적"이 되면 이 일정에 따라 감축을 시작, 현재 15만 명 이상인 이라크내 미군 수가 2006년 연말이 되면 10개 전투여단을 포함하고도 10만 명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국방통'인 존 머서 의원이 지난주 하원에 즉각 철군안을 제출하는 등 미 의회의 철군 일정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 행정부 관리들은 철군의 속도가 군사적, 정치적 요소에 의해 강력히 제어되고 있다면서 이라크의 불안한 치안 지원, 영구 정부의 설립, 저항세력 진압, 내전 가능성 제거 노력을 계속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22일 미군의 단계적 철군을 위한 조건들이 "머지 않아" 무르익을 것이지만 철군 결정이 일방적으로 내려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폭스> 뉴스와 <CNN> 방송에 출연, 이라크군이 준비되는대로 미군을 감축한다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발언을 상기시키면서 "그 날이 머지 않아 오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WP, 철군 및 감축 릴레이 상세 보도**

한편 WP는 다른 기사에서 이라크에 병력을 파견중인 30여개국이 일제히 병력 감축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이에 따라 현재 2만2000명 수준의 다국적군이 내년말까지 25% 이상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WP는 각종 외신 보도를 인용해 다국적군의 철군 계획을 종합했는데 특히 영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3200명의 병력을 파병중인 한국이 곧 1000명을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해 부시 행정부 관리들을 놀라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연합뉴스> 11월 5일자 보도를 인용, "노무현 대통령은 이라크 파병을 대북관계에 대한 미국의 도움과 연계해 왔으며 내년에 추가 감축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영국과 이탈리아도 감축을 논의중이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라크에서) 할 일은 다했다"면서 내년부터 이라크에 파병된 8500명의 영국 병력에 대한 감축 가능성을 시사해 왔으며, 3000명으로 한국에 이어 다국적군 제3위 파병국인 이탈리아는 내년 전반기부터 300명 단위로 감축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5위 파병국인 폴란드는 현재의 1500명을 내년 2월부터 시작해 3분의 1 정도 감축할 것으로 보도됐고, 6위인 우크라이나의 경우 금년 말로 900명의 병력이 이라크를 떠날 것으로 <AFP>가 전했다.

또 불가리아가 현재 400~450명의 병력을 오는 12월15일 이라크 선거 이후 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남부 이라크에 주둔중인 일본 자위대 500명이 내년 5월 철수를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고, 호주가 이라크 군 부대원들에 대한 훈련이 완료되는 내년 중반기쯤 450명의 병력을 뺄 것으로 보도됐다.

반면 850명의 병력이 바그다드의 유엔대표부 경비 등을 맡고 있는 그루지야나 루마니아(730), 덴마크(530) 등은 내년에도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이같은 철군 보도들이 맞을 경우 내년 말에는 2만2000명의 댜국적군이 25% 가량 감축될 것이며, 만일 영국이 철수할 경우 다국적군 전체 감축 규모는 절반이 넘을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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