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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이라크-알카에다 무관' 보고받아"

美 정치전문지, 이라크전의 근거에 의문 제기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9.11 테러가 발생한 후 10일이 지난 2001년 9월 21일 이라크의 후세인 정권과 알카에다가 연계됐다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내용의 보고를 미 정보당국으로부터 받았다고 미국의 정치 전문지 <내셔널저널>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셔널저널>은 정부 문서와 부시 행정부의 전현직 관료들의 말을 인용해 이라크가 9.11 테러에 개입했던 증거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잡지는 또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이슬람 과격분자들이 오히려 이라크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 이들 조직의 동향을 감시하기 위해 알카에다와 접촉했다는 믿을 만한 정보도 부시 대통령에게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잡지는 부시 행정부 고위 관료의 말을 인용해 지난 4년동안 이라크와 알카에다가 관련이 없음을 부인할 수 있는 추가적인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이고, 미국이 이라크 전쟁을 시작한 근거에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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