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뼈 한 조각만 보고도
그 동물이 어떤 종에 속하는지
그리고 살아있을 때의 모습과 습성은 어땠는지를 알 수 있을 정도로
자기 분야에 정통한 동물학 교수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그의 제자들이
그를 놀리기 위해
한 학생에게 뿔과 발굽이 있는 기괴한 동물 모양의 옷을 입힌 다음
큰 소리를 지르게 하여
잠이 든 교수가 놀라 깨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잠에서 깬 교수는
변장한 동물의 모습을 흘끗 보고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 날 학생들이 이유를 묻자
교수는 말했습니다.
'그 동물은 뿔이 있고 발굽이 달렸더군.
초식동물이라는 말이지.
초식동물이 나를 해칠 리가 있나.
그래서 편안하게 잠을 잤지.'
불안은
무지에 대한 이자라고 합니다.
삶을 살면서 얼마나 불안을 느끼는지는
우리가 무엇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와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는 만큼 불안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프랑스의 동물학자 퀴비에(Georges Cuvier)의 이야기입니다.
당신은 혹시 무지로 인해 불안하지 않습니까?
'지식은 불안의 해독제다.'
'Knowledge is the antidote to fear.'
에머슨(Ralph Waldo Em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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