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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전력지원, 원자력 대신 태양광ㆍ풍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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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전력지원, 원자력 대신 태양광ㆍ풍력으로"

이필렬 교수 주장 "핵발전 지원은 냉전적 발상"

북한에 원자력발전소를 제공하는 대신 태양광발전기나 풍력발전기와 같이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전력시설을 보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에너지대안센터 이필렬 대표(방송대 교수)는 26일 북한지원 시민단체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주최한 정책포럼에서 "경수로 건설비를 최대 7조 원으로 잡고 이 중 절반씩을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에 투입하면 각각 70만㎾와 350만㎾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며 "이는 원자력발전소 1.5개와 맞먹는 전력량"이라고 주장했다.

***'소형 재생가능 에너지 기기 제공' 제안**

이 대표는 "경수로에 들인 돈을 가지고 풍력발전기와 태양광발전기를 보급했으면 사업을 시작한 첫 해부터 전기를 생산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동안 경수로 건설비로 잡혔던 비용을 모두 지출했다면 지금쯤 북한 전역에서 기본적인 전력 수요량은 충분히 공급되는 성과를 거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친환경적인 한반도 미래를 건설한다고 하면 경수로 사업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것"이라며 "북한에 경수로가 완공된다 해도 한반도 평화정착 후에는 애물단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거기에서 쏟아져 나오는 핵폐기물이 한반도의 지속가능성 달성에 방해요소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핵 에너지의 평화적 이용과 관련해 이 대표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중단시킬 목적으로 핵발전 시설을 건설한다는 것은 냉전시대의 발상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한 것"이라며 "평화적인 원자로를 가동한 결과로도 얼마든지 핵무기가 생산될 수 있으며 이런 방식으로 핵 무기를 만들어낸 국가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평화를 위한 원자력은 없다"며 "핵분열 에너지의 평화적 이용과 군사적 이용은 근본적으로 분리불가능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 전역에서 북한 주민들이 발전시설을 건설하는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관리"하도록 해 "남북이 함께 재생가능 에너지 사업을 하는 것 자체가 평화정착 후 한반도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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