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문제와 관련한 제4차 6자회담이 마침내 타결됐다.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측의 수석대표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은 19일 12시 10분(현지시간) 회담장인 댜오위타이 팡페이위안에서 공동문건에 최종 합의했다고 선언했다.
우다웨이 부부장은 이 자리에서 "공동문건은 6자회담이 개최된 2년 이래 가장 중요하고 단계적인 성과였다"고 말했고, 이에 참가국 대표들은 일제히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냈다.
***경수로 관련 문구도 포함돼**
6개항으로 이뤄진 공동문건은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핵비확산조약(NPT)에 복귀하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협정을 준수하는 등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게 되면 평화적 핵 이용권을 가질 수 있다는 내용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문건에는 미국과 북한이 끝까지 수정을 요구했던 경수로 관련 문구도 '적당한 시기에 경수로와 관련해 논의한다'는 식의 표현으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문건에는 또 미국을 포함한 5개국들이 북한의 핵 포기에 대한 상응조치로 안전보장과 중유 및 전력 지원, 각종 제재 해제 및 관계 정상화에 나선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는 이같은 공동문건 합의와 관련해 "의장국인 중국의 노력에 감사한다. 이는 또한 각국의 정치적 노력의 성과"라고 말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정부종합청사에서 6자회담 타결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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