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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 <음악캠프> <올드미스…> 중징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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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 <음악캠프> <올드미스…> 중징계 확정

법규개정 등 통해 규제강화…방송3사 공동 사과성명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MBC <음악캠프>와 KBS <올드미스 다이어리> 등 두 프로그램에 대해 방송심의규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최대의 중징계를 내렸다. 방송3사는 재발방지를 다짐하는 공동 사과성명을 냈다.

***방송위 "중징계 불가피…경제제재 방안 검토"**

방송위원회는 11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연예오락심의위가 8일 건의한 MBC <음악캠프>와 KBS <올드미스 다이어리> 등 두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 사과 △해당 방송프로그램 중지 △해당 방송프로그램 관계자 징계 등의 중징계안을 그대로 받아들여 '중징계 명령'을 내렸다.

해당 방송사는 방송위로부터 명령을 받은 때에는 지체 없이 그 명령 내용에 관한 결정사항 전문을 방송하고, 명령을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그 명령을 이행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해당 방송사들은 곧 자체 인사위를 소집해 징계 등의 대상과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방송위는 중징계 결정과 관련해 "원칙적으로 방송의 자율성과 표현의 자유는 충분히 보장돼야 하지만 MBC <음악캠프>는 불특정 다수가 아무런 제한 없이 시청가능한 생방송 음악프로그램에서 알몸 노출 장면을 그대로 방영해 방송의 공적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이는 시청자의 올바른 가치관과 윤리의식, 건전한 정서를 심각하게 저해한 것이고 아울러 방송의 품위를 지키지 못하고 성 표현 조항을 위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위는 또 "KBS <올드미스 다이어리>도 노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시청자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고자 한 기획의도에도 불구하고 온 가족이 시청하기에 부적절한 내용을 방송해 방송의 공적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여기다가 방송이 지켜야 할 가족 공동체의 가치 존중과 윤리성을 규정하고 있는 방송심의규정도 위반했다"고 밝혔다.

방송위는 향후 재발방지책 마련과 관련해 "방송의 공적 책임과 품격을 제고하고 시청자 권익보호를 위해 방송법규 개정과 생방송 프로그램의 돌발사고 예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방송법규는 경제적 제재조치와 연출·출연자에 대한 일정기간 연출·출연 금지 등을 검토하고 있고, 더불어 방송사업자가 자체적으로 생방송 프로그램의 송출지연시스템(딜레이시스템) 도입을 포함한 장치 마련을 권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방송3사 "시청자 질책 겸허히 수용" 읍소 성명**

한편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3사는 11일 오후 공동 명의의 사과성명을 내고 "방송의 공익성 강화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방송3사는 "최근 일부 방송프로그램의 불미스러운 사태로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데 대해 큰 책임을 느끼며, 방송의 공적 책임과 윤리를 저버렸다는 시청자들의 질책 또한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이번 사태로 지상파 3사는 다른 어느 매체보다 사회의 공적 가치를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지켜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됐다"고 읍소했다.

방송3사는 이어 "앞으로 사태재발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방송사 자체적으로 갖춰 나갈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실효 있는 자체 심의가 이뤄지도록 제반 규정 정비 △프로그램 사전 모니터 기능 강화 △생방송 돌발사고 예방 장치 마련 △제작진의 책임의식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등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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