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 410~920m로 추정되는 비교적 큰 소행성이 다음달 초 지구를 스쳐지나가게 된다.
28일 스페이스닷컴을 비롯한 해외 천문학 전문 웹사이트들에 따르면 지난 2004년 발견된 '2004 XP14' 소행성이 그리니치 표준시간으로 오는 7월 3일 오전 4시25분(한국시간 7월3일 오후 1시25분)께 지구로부터 43만2308㎞ 지점까지 접근한다.
이때의 거리는 지구로부터 달까지 평균거리의 1.1배다.
최초 발견 당시 지구와의 충돌 가능성 때문에 '잠재적 위험 소행성(PHA)'으로 분류됐던 이 소행성은 아폴로 소행성군에 속한 1989개 소행성 가운데 하나다.
과학자들은 이 소행성이 접근하면 전파망원경을 이용해 이 소행성의 정확한 크기와 질량, 궤도 등을 측정할 계획이지만 날씨가 좋은 장소에서 중급의 천체망원경으로도 이 소행성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과학자들은 오는 2029년 4월 13일 '99942 아포피스' 소행성이 지구에 3만2000㎞까지 근접할 때 맨눈으로 소행성의 통과를 관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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