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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노 대통령이 여당 선거본부장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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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노 대통령이 여당 선거본부장이냐"

"노 대통령, 선거개입 사실 속속 드러나"

한나라당은 21일, 노무현 대통령이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지방선거와 관련된 지시를 내렸다는 보도가 나오자 "노 대통령이 지방선거에 몰두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김두관 정무특보의 행보와 맞물려 한나라당이 지방선거와 관련한 여권의 움직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지지율 바닥인 대통령, 여당과 관계 정리하는 것이 여당에 도움"**

이강두 최고위원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상임운영위회의에서 "김두관 특보는 14개 시도를 돌아다니며 열린우리당 후보를 꼭 지방선거에 당선시켜야 된다는 불법 선거를 획책해 선관위가 조사하는 중에, 대통령이 청와대의 모든 자료를 열린우리당에 줘서 다음 지방선거에 필승을 거두라는 선거 획책을 했다"며 "대통령과 청와대가 법을 안 지키면 누가 법을 지키나"라고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민생이 어려울 때 선거에만 몰입하라는 대통령의 지시는 오로지 정권 연장에만 관심을 갖는 것"이라며 "오히려 대통령은 앞장서서 선관위에 조사 요청을 해서, 관권선거가 일체 없도록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무성 사무총장은 지난 2004년 2월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노 대통령이 탄핵을 당한 단초를 제공했던 '대통령이 뭘 잘해서 우리당이 표를 얻을 수 있다면 합법적인 모든 것을 다해주고 싶다'는 발언을 거론하며 "지방선거 10개월을 앞두고 노 대통령이 해선 안 되는 선거개입을 한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민주평통 △낙하산 인사 △김두관 특보의 행보 등을 거론했다.

이에 김 총장은 "이미 사라진 독재정권의 관권선거 망령을 되살리는 일"이라고 비난한 뒤, "이는 공무원의 중립 의무 위반, 지위 이용한 선거운동 금지 위반, 공무원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금지 위반에 해당된다. 선관위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할 것인지 지켜보겠다"고 압박했다.

김 총장은 "열린우리당이 지방선거에 표를 많이 얻길 바란다면 노 대통령의 현재 인기가 바닥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열린우리당과의 인연을 스스로 정리하는 것이 오히려 열린우리당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정현 부대변인도 "대통령은 열린우리당 선거본부장, 청와대 수석들과 각 부처 장관들은 여당 선대본부 정책팀장으로 전락했다"며 "선거만을 위한 대통령, 선거만을 위한 정권, 선거밖에 할 줄 아는 것이 없는 정권 같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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