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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 허준영 경찰청장 해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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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 허준영 경찰청장 해임 촉구

평택사태 책임자 고소…"경찰 폭력, 군사독재시절보다 더해",

미군기지 확장 저지를 위해 지난 10일 경기도 평택에서 열린 '평택 미군기지 확장 저지와 한반도 전쟁반대 7ㆍ10 평화대행진'에서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 사이에 격렬한 충돌이 일어난 것과 관련, 민주노동당은 15일 당시의 현장 총책임자를 고소하고 허준영 경찰청장의 해임을 촉구했다.

민노당 조승수 의원, 김창현 사무총장 등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7·10 평택 평화대행진' 행사는 학생뿐 아니라 어린이를 대동한 가족단위 참가자 등 일반 시민도 상당수였기에 경찰은 신중하게 대처했어야 함에도 마치 전쟁터의 적군을 다루는 듯한 태도로 일관했다"며 "이 사태는 경찰 지휘부의 부적절한 지휘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총장은 "이날 경찰의 폭력은 대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시작됐다"며 "대회장으로 향하던 민노당 최규엽 최고위원은 깃대를 문제 삼아 1001기동대로부터 얼굴을 구타당해 눈 주위의 타박상과 이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대회 후 행진에선 평화롭게 행진하던 집회 참석자들에게 경찰지휘관은 확성기를 통해 '작살내버려', '죽여 버려' 등 폭력배를 연상시키는 욕설과 거친 발언으로 강경진압을 지시해 1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다"며 "경찰은 적반하장 격으로 자신들은 잘못이 없다며 폭력진압의 책임을 참가자에게 전가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노당은 이번 사태뿐 아니라 하이닉스-매그나칩 반도체 비정규노조 파업, 울산 건설플랜트 노조 파업 등을 거론하며 그동안 쌓였던 경찰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김 총장은 "하이닉스 사태, 울산 플랜트 노조 사태 등에서 보여준 경찰의 폭력은 과거 군사독재시절보다 더하면 더했지 나아진 것이 없다"며 "민노당은 경찰의 폭력진압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는 인식 아래 당내 '경찰 폭력 진압 대책위원회'를 구성했고 당시 현장 총책임자인 이종우 서울경찰청 경비단장과 최규엽 최고위원을 폭행한 경찰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허준영 경찰청장에 대해서도 "인권경찰의 직무를 수행하기엔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허 청장의 해임을 노무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허 청장은 국무위원이 아니기 때문에 국회의 해임건의안 대상에 포함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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