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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법 부결후 우리당에 비난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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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재외동포법 부결후 우리당에 비난 쇄도

네티즌 "다음 총선서 떨어뜨리자" "2일 촛불시위 갖자"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발의한 국적법 후속조치 법안인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지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29일 본회의에서 재석 2백32명중 찬성 1백4, 반대 60, 기권 68명으로 부결되자, 부결에 결정적 작용을 한 우리당에 네티즌들의 비난여론이 집중됐다.

네티즌들은 이번 법안 부결과 관련된 의원들의 명단을 각종 게시판에 퍼나르며 차기총선에서의 낙선 운동 등을 제안하는가 하면, 오는 2일 광화문 촛불시위까지 제안했다.

***네티즌, 2일 광화문 촛불시위 조직**

우리당 홈페이지는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이 쏟아지면서 접속마저 불안정한 상황이다.

우리당 '당원게시판'에 ID 'richrich'는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며 "우리당이 중심이 돼 나라가 올바로 곧게 서기를 진심으로 바랐는데, 지금의 우리는 그렇다 치더라도 다음 세대들은 정말 더 좋은 세상에서 살 수 있도록 우리당이 앞장설 거라고 진심으로 믿었는데 이젠 그런 믿음을 가졌다는게 바보였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ID 'jsw1327'는 "간단히 말하면 기득권에 굴복한 열린우리당의 패배"라며 "우리같은 서민이나 약자들을 대변해 줄 줄 알았던 당신들이 이런 배신을 살 줄은 정말 몰랐고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기에 실망감이 더욱 장맛비에 가슴 깊숙이 스며든다"며 탈당 선언을 했다.

ID '저잣거리'는 "이 법이 한나라당이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정략적 목표인지 여부는 최종적으로 국민이 판단할 일"이라며 "그런 것이 못마땅해 반대표를 던졌다면 그야말로 옹졸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그는 "네티즌들의 분노의 함성이 쌓여서 결국 우리당의 몰락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 '회원게시판'의 ID 'ysunj517'는 "누가 발의를 했건 간에 재외동포법 개정안이 부결된 것은 진보 또는 개혁을 부르짖는 우리당으로서 스스로 사망선고를 내린 것"이라며 "얼마나 깊은 정치적인 고려가 있었는지 또는 이성적인 판단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기득권층의 작태를 더 이상은 두고 볼 수 없다는 대다수 국민들의 바람을 무참히 짓밟고서도 이 땅에서 정치집단으로 살아 남아있게 되기를 바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맹성토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2일 7시 광화문에서 모이자'는 글을 포탈 사이트 등 각종 게시판에 퍼나르며 촛불시위를 촉구하고 있어 우리당을 한층 긴장케 하고 있다.

***박근혜-강재섭 찬성, 문희상 기권**

네티즌들은 국적법 후속 법안 부결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의원들의 명단을 퍼나르며 다음 총선에서의 낙선 운동을 주장하기도 했다.

법안 찬성자 1백4명 중 한나라당은 박근혜 대표, 강재섭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비롯해 66명이 찬성했다. 우리당은 유시민 상임중앙위원과 신기남 의원 등 27명이 찬성했고, 민주노동당은 권영길 의원 등 5명이 찬성했다. 민주당은 4명, 무소속은 2명이 찬성했다.

반대자 60명 가운데선 우리당이 45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찬성 당론을 정한 한나라당에서도 정형근 의원 등 반대표가 15명이나 나왔다.

기권도 68명이나 나와 우리당에서는 문희상 의장, 한명숙, 이미경, 김부겸, 오영식 등 당 지도부를 포함해 38명이 기권했고, 한나라당에서는 원희룡, 김용갑 의원 등 22명이 기권했다. 민노당에서도 조승수, 심상정 의원이 기권표를 던졌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은 29일 부결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반대한 의원들을 겨냥해 "이해관계자도 상당수 있을 것"이라고 쏘아붙인 바 있다.

다음은 재외동포법 개정안 찬반 표결 명단

***찬성 1백4명**

강재섭 고조흥 고흥길 곽성문 권경석 권철현 김기춘 김무성 김문수 김병호 김석준 김성조 김양수 김재경 김재원 김정권 김충환 김태환 김학송 김희정 박근혜 박세환 박승환 박재완 박종근 박형준 박희태 서병수 서상기 신상진 심재엽 심재철 안경률 안홍준 유승민 유정복 이강두 이경재 이계진 이군현 이명규 이방호 이상득 이성구 이윤성 이인기 이재창 이주호 이진구 임인배 임태희 장윤석 전여옥 정갑윤 정문헌 정병국 정종복 정화원 최구식 최연희 한선교 허천 허태열 홍문표 홍준표 황우여(한나라당 66명)

강창일 김덕규 김동철 김재윤 문석호 민병두 박명광 신계륜 신기남 신학용 안민석 안영근 양승조 오제세 우윤근 유시민 이경숙 이원영 임채정 장경수 정성호 정장선 조성래 조성태 최용규 최재성 최재천(열린우리당 27명)

강기갑 권영길 노회찬 단병호 최순영(민주노동당 5명)

이낙연 이상열 이승희 최인기(민주당 4명)

신국환 정진석(무소속 2명)

***반대 60명**

정청래, 윤호중, 이광철, 우상호, 이화영, 최성, 주승용, 노영민, 한병도, 이강래, 이호웅, 정의용, 김원웅, 이근식, 김현미, 최철국, 선병렬, 조배숙, 정봉주, 이인영, 김영춘, 문학진, 안병엽, 신중식, 유승희, 서혜석, 이종걸, 조일현, 김형주, 조정식, 김선미, 임종인, 박찬석, 원혜영, 노현송, 양형일, 우제항, 서재관, 우제창, 이상민, 김종률, 이계안, 채수찬, 서갑원, 지병문(열린우리당 45명)

김애실, 김광원, 엄호성, 김정부, 이한구, 박계동, 배일도, 정의화, 진영, 전재희, 정형근, 안택수, 유기준, 주성영, 주호영(한나라당 15명)

***기권 68명**

노웅래, 강혜숙, 임종석, 유선호, 김교흥, 김태년, 김태홍, 배기선, 김춘진, 이영호, 한광원, 김우남, 이시종, 김낙순, 권선택, 변재일, 홍창선, 오영식, 윤원호, 김영주, 장복심, 제종길, 유재건, 홍재형, 김명자, 장향숙, 이미경, 한명숙, 문희상, 홍미영, 유인태, 최규식, 정덕구, 박병석, 강길부, 유필우, 이은영, 김부겸(열린우리당 38명)

최경환, 박찬숙, 이혜훈, 이종구, 이상배, 최병국, 안상수, 이계경, 정희수, 박진, 이병석, 남경필, 권영세, 고진화, 권오을, 박순자, 김명주, 진수희, 원희룡, 김영선, 김용갑, 김형오(한나라당 22명)

조승수, 심상정(민주노동당)

손봉숙, 김효석(민주당)

김낙성, 이인제(자민련)

류근찬, 김원기 국회의장(무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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