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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방송, 조선·한겨레 콘텐츠 방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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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방송, 조선·한겨레 콘텐츠 방영 중단

시민방송 “<조선일보>, 약속한 시민제작 요건 어겨”

시민방송 RTV(이사장 백낙청)가 실질적으로 조선일보가 제작해 온 데일리 뉴스 프로그램 <갈아만든 이슈>에 대해 최종적으로 방영불가 판정을 내리고 오는 30일 종영키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한겨레신문이 제작해온 <인사이트 현장>도 종영키로 했다.

시민방송은 28일 “운영위원회는 지난 21일 열린 회의에서 4월 6일부터 방영되기 시작한 <갈아만든 이슈>가 퍼블릭액세스(시청자제작 프로그램)로서의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며 “이에 따라 해당 프로그램을 오는 30일자로 종영된다”고 밝혔다.

시민방송은 “조선일보는 <갈아만든 이슈> 방영에 앞서 이 프로그램의 제작주체를 ‘광화문영상제작단’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방영물을 분석한 결과 조선일보가 실질적인 제작주체로 나서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 경우 해당 프로그램은 퍼블릭액세스로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조선일보는 <갈아만든 이슈>를 만들 당시 시민방송측에 “조선일보 독자들과 서강대 학생들로 구성된 ‘광화문영상제작단’이 제작주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시민방송측은 “퍼블릭액세스 프로그램으로서의 요건을 갖추었을 경우 제작주체의 성격이나 이념적 지향을 문제 삼아 편성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시민참여방송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시민방송의 일반적 편성원칙을 적용해 이 프로그램의 방영을 결정했었다.

그러나 <갈아만든 이슈>는 방영 초기부터 “시민방송의 정체성을 뒤흔들면서까지 메이저신문의 방송진출 교두보로 활용되고 있다”는 시민단체들의 문제제기가 끊이지 않았다. 시민단체들은 여기다가 중앙일보마저 시민방송에 콘텐츠를 제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지난 15일 긴급히 ‘시민방송 RTV 정체성 정립과 개혁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공동대표 김영호·이명순·황철민)를 구성해 공동 대응에 나서왔다.

한편 시민방송은 한겨레신문의 콘텐츠로 제작돼 온 또다른 데일리 뉴스 프로그램인 <한겨레 인사이드 현장> 프로그램도 30일 종영키로 했다. 시민방송은 <갈아만든 이슈>에 대한 시민단체의 문제제기가 있은 뒤, 지난 5월 31일부터 한겨레신문의 콘텐츠 직접사용을 중단하고 제목을 <인사이드 현장>으로 바꿔 제작·방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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