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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고건, 본인-두 아들 모두 병역문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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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고건, 본인-두 아들 모두 병역문제 있다"

'고건 검증' 신호탄인가, 영입 불가론 펴 귀추 주목

한나라당 혁신위원장인 홍준표 의원은 22일 최근 민주당을 비롯한 각 당의 영입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건 전총리에 대해 "아들의 병역문제 때문에 영입은 좀 어렵지 않겠나"며 '아들 병역기피론'을 제기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홍 의원의 이같은 문제 제기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대통령후보 1위를 달리고 있는 고건 총리에 대한 본격적 '검증'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도 높아, 귀추가 주목된다.

***홍준표 "고건은 병역에 문제가 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김인영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고 전총리의 영입 의사를 묻는 질문에 "대상은 될 수 있겠지만 본인뿐만 아니라 자녀도 다 병역에 문제가 있다"며 "우리가 영입을 해야 할지 나는 참 걱정스럽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국적법 개정을 주도했던 홍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한창 대선후보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고 전총리에 대해 공개적인 '고건 불가론'을 거론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고 전총리는 본인과 차남이 병역 면제를 받아, 2003년초 국회에서 열린 총리 인사청문회에서도 이 사안을 두고 야당의 집중포화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고 전총리는 본인의 병역면제에 대해 "60년 대학을 졸업하면서 영장을 기다렸으나 당시 병역기피자 45만명이 우선 입대, 징집자원이 넘치는 바람에 영장이 안나왔고 이후 62년 병역법이 개정돼 안갔다"고 해명했다.

차남에 대해선 "차남은 심각한 질환으로 2차례에 걸쳐 서울대병원에 11개월간 입원했으며, 퇴원후 학업을 계속한 것은 병이 완쾌돼서가 아니라 질병치료를 위해 학업을 계속하는 게 좋겠다는 주치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차남이 병역면제를 받은 것은 87년 5월2일인 반면 제가 내무장관에 취임한 것은 87년 5월26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게다가 당시 청문회에선 고 전총리의 80년 5.18, 87년 6월항쟁 등의 사건당시 요직을 점하고 있던 고 전총리의 행적도 논란이 됐고, 이것도 대선 후보로 나설 때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홍 의원의 이같은 고건 비판과 관련, 한나라당도 고건 영입에 공을 들였으나 고 전총리의 거부로 백지화하자 본격적으로 고건 검증을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홍준표-김영선 박근혜 임기 두고 논란**

한편 홍 의원은 최근 당에 팽배한 '박근혜 대세론'에 대해 "대세론이 되면 야당 대표에 대한 집중적인 음해가 제기가 될 것"이라며 "박근혜 대표가 가장 대선 후보에 접근해 있고, 앞으로도 유리하겠지만 2007년 7월까지 야당 대통령 후보는 서로 경쟁을 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박근혜 대표가 임기에 연연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거듭 전당대회 실시를 주장했다.

홍 의원은 "박 대표가 당 전체를 다 바꾸는 와중에서 본인이 나서서 전당대회를 하면 다시 대표가 돼, 지방 선거에 임하고 난 뒤에, 당권 대권 분리 정신에 따라서 그 다음에 내년 7월에 사퇴를 하면 되는데 굳이 왜 본인의 임기에 집착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조기전당대회로 의견이 모아지면 박 대표가 불출마 의사를 밝힌데 대해서도 "박 대표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혁신안 무력화를 시도하는 것"이라며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이날 당내 공개 회의에선 혁신위 안에 대한 공개적인 불만도 나와 친박-반박 사이의 갈등도 재연되고 있다. 김영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혁신위안을 보니 대표임기 줄이는 것 외엔 다른 게 없다"며 "객관적인 혁신위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여옥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표는 혁신위 안에 대해 "홍준표 위원장이 고생했다. 절차를 밟아 당이 혁신되도록 하자"고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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