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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4사, “위성DMB 지상파 재전송 불허”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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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4사, “위성DMB 지상파 재전송 불허” 합의

노사대표 긴급회동, “무료보편 서비스 지상파DMB에 매진”

지상파방송 4사의 사장단이 SK계열 (주)TU미디어가 주도하고 있는 위성DMB(이동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에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기로 전격합의 했다. 이에 따라 TU미디어는 이미 이달부터 서비스에 들어간 위성DMB 사업계획을 크게 수정해야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정연주 KBS 사장, 최문순 MBC 사장, 안국정 SBS 사장, 권영만 EBS 사장 등 국내 대표적인 지상파방송사의 사장단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통신사업자인 TU미디어 주도의 위성DMB 사업에 지상파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는 그동안 지상파콘텐츠 위성DMB 재전송을 강력히 반대해온 신학림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을 비롯해 전성진 지역방송협의회 공동의장, 방송4사 노조위원장 등이 동석했다. 이번 긴급회동은 전국언론노조와 중앙·지역의 각 방송사노조가 한 달여 째 방송위원회 앞에서 집회와 농성을 벌이며 완고한 재전송 반대 움직임을 보이자 더 이상 결론을 지연시킬 경우 되레 강한 역풍을 맡게 될 처지에 놓인 방송4사 사장단이 전격적으로 ‘지상DMB 매진’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참석자들은 당면한 방송 현안을 논의하면서 “무엇보다도 지상파DMB 서비스의 조기 정착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데 뜻을 모으고 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합의했다. 이들은 특히, “지상파DMB는 지난해 디지털 전송방식 관련 합의에 따른 지상파방송의 이동수신 매체로서 국민들 누구나 접근이 용이한 보편적인 서비스로 제공돼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EBS의 지상파DMB 서비스 조기 실시 방안 마련 등에도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지상파DMB의 전국서비스가 조속히 실현되도록 지역 주파수 확보 등에 대해서도 노사 양측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전국언론노조(위원장 신학림)는 13일 저녁 보도자료를 내어 “그동안 언론노조와 지역방송협의회 등의 위성DMB 투쟁에 적극적인 지지와 격려, 관심을 쏟아 주신 노동자 동지들과 모든 단체와 개인, 언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언론개혁과 방송독립을 위한 투쟁의 선봉에 설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오는 17일 오후 방송회관에서 ‘위성DMB 투쟁 결과보고 대회’를 갖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방송위는 지난 4월 19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위성DMB 지상파재전송 문제에 대해 “사업자 자율계약을 전제로 한 전면허용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방송위의 발표 직후 언론 현업·시민단체들은 노성대 방송위원장, 이효성 부위원장, 성유보 위원, 방송위 정책 실무간부 등 5명을 ‘방송5적’으로 규정하고 방송위 로비에서 퇴진투쟁을 벌여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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