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총리 발언으로 인한 국회 파행이 이틀째 계속되자, 민주노동당이 "정쟁파행으로 인한 공전일만큼 양당 의원들의 세비를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상정 "국민 두려워할 줄 알아야"**
박용진 대변인은 29일 논평을 내고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들은 하루 30만원씩이나하는 세비를 받지 말아야 한다"며 "노동자들에게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들이밀던 정치인들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박 대변인은 "노동자들에 대한 무노동무임금 원칙의 부당함을 지적하는 민주노동당이지만 정쟁만 일삼는 국회의원들에게는 세비 삭감이 적절한 조치인듯하다"며 "파업은 노동자의 권리이되 정쟁은 국회의원의 주업(主業)이 아닌 탓"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또 "특히 한나라당의 막무가내식 국회일정 거부는 누구에게도 공감을 얻지 못할 것"이라며 "총리에게 불만이 있으면 총리실에 항의방문을 하거나 면담을 통해 비판을 전달할 것이지 국회를 화풀이 장소로 사용하냐"고 강력 비난했다.
심상정 수석 부대표도 "국민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 과제들이 산적한데 처음부터 이러한 추태를 연출하다니, 이는 직무유기"라며 "한나라당은 국회의 임무를 정치적 거래대상으로 전락시키지 말라"고 성토했다.
한편 이날 통일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는 노회찬 의원이 비교섭단체 자격으로 나서 '용산기지 이전협정 전면재검토'와 '주한미군 재배치의 실제 목적'등에 관한 질의를 할 예정이었으나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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