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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외교부 허위보고' 등에 "소수당 홀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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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외교부 허위보고' 등에 "소수당 홀대냐"

현애자의원 국회출입 저지당하기도, 국회차원 대응 요구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정부부처로부터 '허위보고'를 받는가 하면 입법청원을 하러 온 장애인단체와 함께 국회 출입을 저지당하는 등 입법기관으로서 무시당하는 일이 연달아 발생, 민주노동당이 '국회차원의 대응'를 요구하고 나서기에 이르렀다.

***권영길, 외통부 '허위보고'로 이미 방면된 '소말리아 억류 한국인' 귀환 촉구 브리핑**

권영길 의원실은 22일 '소말리아 한국인 선원 억류사건'에 대해 민원제기를 받은 이후 자체조사를 해 지난 30일 오전 11시 정부에 무사귀환을 촉구하는 기자브리핑을 했다.

그러나 선원들은 이미 30일 새벽 1시(한국시간)에 방면됐고, 민주노동당은 이를 모르고 10시간 후에 귀환 촉구 브리핑을 한 모양새가 됐다. 브리핑 2시간 전 상황을 재확인하는 권영길 의원실측에 외통부는 "아직 풀려나지 않았다"는 허위보고를 해 이같은 어이없는 사태가 발생했다는 게 권의원측 주장이다.

권 의원실은 외교부가 오후 1시 배포한 보도자료를 보고서야 이 사실을 알았다.

이에 대해 권 의원실은 "외통부는 '기자회견 할 거면 말씀하시지 그랬나. 내부 입장정리도 필요하고 엠바고 때문에 말 안했다'지만 이는 변명이 안된다"며 "국정조사 기간의 허위보고면 처벌 근거가 되지만 이런 경우는 황당할 뿐"이라며 분개했다.

권의원 측은 2일 ▲사건경위와 허위보고 사유 ▲의회의 기능과 권위를 무시한 처사에 장관의 입장 ▲외통부 차원의 향후 재발방지책에 관한 서면질의서를 의안과에 제출, 의장명의로 외통부에 접수시킬 예정이다.

***현애자, 경찰에게 2시간동안 국회 출입 저지당해**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은 경찰의 국회 출입 저지로 같은 날 오후 2시 본회의에 참가하지 못했다.

현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여의도 역에서 열린 '장애인도 버스를 탑시다' 행사에 참석한 후 입법청원 소개의원으로서 '장애인노인임산부등의교통수단이용및이동보장에관한법률'을 제출하려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 30명, 활동보조인 30명과 함께 경비를 서고 있는 경찰들에 의해 막혔다.

경찰은 "집시법상 국회 1백미터 이내는 집회금지 장소이고 농성등 난동이 우려된다"며 대표자 3~4명을 선정해 들어가길 요구했고, 현 의원은 의원으로서 '난동'이 없을 것임을 보장했지만 경찰은 요지부동이었다.

현 의원은 국회 출입을 못한 채 2시간 동안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본회의에 참석 못하고 대표자 6명과 4시경에야 국회로 들어가 입법청원서를 제출해야 했다. 현 의원실은 "의원이 시위가 없을 것임을 보장했고, 2시 본회의에 참석해야 함으로 현장 책임자와 만나게 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영등포 경찰서장이 현장에 있었음에도 응하지 않았다"며 "공권력에 의한 고의적 의정방해"라고 분개했다.

이에 영등포 경찰서는 1일 '언론보도 진상자료'를 내고 서장이 현 의원실을 방문해 "시위자들이 '서장 나와라'고 외치는 것만 들었지 현애자 의원의 직접적 면담 요구를 받은 적이 없다"며 "시위자 60여명 전부를 들여보낼 수 없다는 것이지 현 의원을 막은 것은 아니다"라고 거듭 해명했다.

민노당은 '현애자 의원건은 입법기관에 대한 도전행위'로, 의장을 면담해 국회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노당은 이밖에 ▲현애자 의원의 본회의 신상발언 ▲ 행정자치부 장관과 경찰청장의 공개사과 요구하는 당 차원의 성명서 발표 등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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