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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 페론과 마가렛 대처: 여성 특유의 영감 실린 진보와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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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 페론과 마가렛 대처: 여성 특유의 영감 실린 진보와 보수

CEO출신 역술인 김남용이 본 '역사의 라이벌' <5>

Don't cry for me, Argentina! 이 노래를 아십니까? 뮤지컬과 영화로 큰 화제가 되었던 에비타(Evita)의 주제곡 중 하나죠.

에비타 페론, 가난한 사생아에서 세계 최고의 인기 영부인이 된 에바 두아르테 데 페론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극화한 것입니다.

고생고생 끝에 아르헨티나의 퍼스트 레이디가 된 미모와 달변의 여걸, ‘거룩한 악녀이자 천박한 성녀’로 불렸는데 노동자, 여성, 빈민 등 힘 없는 자에게는 자상한 어머니로, 힘있고 많이 가진 자에게는 표독스러운 악마로 불린 이 여성은 진보적 정책과 포퓰리즘 구현의 천재였습니다.

한편 마가렛 대처 영국 총리는 ‘철의 여인’이라 불리며 유럽 최초의 여성총리로 군림한 입지전적인 골수 보수파입니다. 엄격한 도덕과 질서 확립이라는 신념으로 무장하고 대중의 인기는 뒤로 한 채 침체된 영국 경제 회복을 최우선의 과제로 삼은 ‘대처리즘’의 창시자이며 더구나 아르헨티나와의 포클랜드 전쟁에서는 강철 같은 의지로 값진 승리를 이끌어낸 집념의 여걸입니다.

칼 구스타프 융이라는 위대한 심리학자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남성은 이념과 사상을 추구하기를 좋아하는 반면 여성은 예감과 영감과 감성 그 자체이다“라고 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총선때 여성 대표들의 엄청난 위력을 보았습니다만 에바 페론과 마가렛 대처 수상은 바로 이 여성 특유의 감성과 예감과 영감의 정치로 역사에 길이 남는 크나큰 흔적을 남긴 것이 아닐까요!

(융 심리학은 매우 심오한 학문으로서 본 필자는 투파 십간사주(透派十干四柱)와의 연계성을 접목 시도하고 있습니다. 융 심리학에서 말하는 ‘집단 무의식’은 ‘본능항’과, ‘개인 무의식’은 ‘인간관계항’과 ‘욕망항’에, ‘의식’ 부분은 ‘개성항’과 ‘소질항’에 연계시켜 연구하고 있는데 추후 발표할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라이벌 소개**

***에바 페론(Eva Duarte de Peron)**

아르헨티나 로스톨도스 출생. 농장주 후안 두아르테와 농장 요리사와의 사생아 5명 중 넷째로 태어났음. 출생에 대한 열등감과 뼈저린 가난을 뒤로 한 채 15세에 가출.

오로지 미모를 무기삼아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상경하였으나 주로 삼류배우 지망생으로서 비참한 생활로 근근히 살아가며 엄청난 고생을 하였다.

고생이 끝날 것 같지 않던 그녀에게 마침내 행운이 깃들기 시작하였다.

25세 때 나이가 두 배나 많은 육군대령 후안 페론을 만난 것이다. 이후 후안 페론이 힘들 때마다 그녀는 미모와 달변으로 페론의 추종 세력인 노동자들을 총동원하였고 1946년 드디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페론은 대외자립, 공업발전, 사회정의 추구를 정책목표로 하고 노동자 지위를 강화하는 데 헌신하였다. 그녀의 포퓰리즘 정책은 큰 인기를 얻었으나 34세 때 불치의 암에 걸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에바 페론의 장례식은 온 국민의 비탄어린 통곡 속에 장엄하게 치러져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자리잡고 있다.

***마가렛 대처(Margaret Thatcher)**

영국 정치가. 링컨셔 주의 그랜섬 출생. 명문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한 뒤 법률을 공부하여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였다. 59년 보수당 하원의원 당선, 61~64년 연금ㆍ국가 보험 정무차관, 70~74년 히스 보수당 내각의 교육ㆍ과학 담당 장관을 지냈다.

75년 보수당 당수가 되어 79년 총선에서 집권 노동당을 누르고 대승함으로써 유럽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되었다. 취임한 뒤 인플레와 노사 분규로 침체된 영국 경제 회복을 위해 <대처리즘>으로, 개인의 철저한 자유와 책임, 시장 원리 및 경쟁주의, 엄격한 도덕과 질서의 강조 등으로 만성적인 노사분규 척결, 긴축 재정, 사회 보장의 축소 등을 추진하였다. 또한 누진세 제도를 폐지하고 국영기업을 민영화 하는 등, 경제 개혁을 단행하였다.

특히 82년 아르헨티나와의 포클랜드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미국과 긴밀한 외교 관계를 유지하였다. 그러나 90년 주민세 파동과 유럽 통합 문제를 둘러싼 내각 내의 불화로 11년 최장기 집권을 기록한 후 총리직을 사임하였다.

자, 그러면 이제 이 두 사람의 운명요소를 비교하겠습니다.

1) 에바 페론

운명요소 : 계축 계해 계축 갑인(癸丑 癸亥 癸丑 甲寅)

2) 마가렛 대처

운명요소 : 을축 병술 경오 경진(乙丑 丙戌 庚午 庚辰)

***1. 본능 검색**

1) 에바 페론(丑 -> 亥 <- 丑 <- 寅)

에비타는 소띠와 돼지띠와 소띠와 개띠로 본능이 이루어졌습니다.
맨 밑에 호랑이 띠와 그 위에 소띠와 그위 맨겉에 돼지띠가 있는 것입니다.
결국 사람들이 보기에는 맨 겉의 돼지띠가 보이지만 그 속에는 소띠와 맨 밑에 호랑이띠가 있는 것입니다.

먼저, 속에 있는 호랑이 띠는 비호 같은 날렵함과 놀라운 관찰력, 즉 호시탐탐이라고 먹이를 노리는 기회를 잘 보며 깊은 계략을 숨기고 있다가 확실한 때에 한번에 먹이감을 제압하고 현장을 장악하는 그런 공격적 본능입니다.

그 위의 소띠는 자기 방식을 절대로 바꾸지 않는 완고한 면이 있습니다. 자기 전술만을 고집하며 차근차근 일한다는 것이죠. 또 되새김질을 하는 동물로서 같은 것을 씹고 또 씹듯이 참고 참다가 한번에 욱하고 터지는 그런 성질도 있답니다.

맨 겉의 돼지띠는 맷돼지처럼 저돌적으로 돌진하는데 겁도 없이 앞에 바위가 있든 곰이 있든 우선 머리로 받아버리는 용맹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번 한다하면 기어코 하고야 마는 신념이 있어서 아무도 못 말립니다. 은근히 강직하고도 성설하고 또 의지도 강합니다.

2) 마가렛 대처(丑 <- 戌 -> 午 <- 辰)

대처 수상은 소띠와 개띠와 말띠와 용띠로 본능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맨 밑에 개띠와 용띠, 그위 맨겉에 소띠와 말띠가 있는 것입니다.
결국 사람들이 보기에는 맨 겉의 소띠와 말띠가 보이지만 속에는 개띠와 용띠가 숨겨져 있다는 말입니다. 먼저 속에 있는 개띠는 사냥개의 성질로서 강렬한 책임감과 사냥할 때 먹이를 탐색 추적하는 막중한 의무를 갖고 있는데 이런 일은 자기만이 할 수 있다는 과중한 사명감으로 늘 과로합니다.

용띠는 시원시원하고 막힌 데가 없으며 도량이 크고 두뇌감각이 탁월합니다. 가슴속에 이상향을 꿈꾸며 이를 적극적으로 실행하는 강한 추진력이 있죠.

소띠는 앞의 에바 페론을 참조하십시오.

말띠는 낙관적이면서 화려한 것을 좋아하는데 감수성이 예민하고 말을 논리적으로 잘하고, 좋고 나쁜 것이 확연하여 싫은 것은 꼴도 보기 싫어합니다.

3) 본능 종합 판단

에바 페론은 공격성(호랑이띠)과 저돌적 불도저식 용맹성(돼지띠)으로 세상을 산 반면 대처 수상은 방대한 꿈(용띠)과 사명감(개띠)으로 세상을 살았는데 결국 적을 때려 부수는 쪽은 페론이 강하고 세상을 경륜하는 쪽은 대처 수상이 강하다고 하겠습니다.

***본능표**

***2. 개성 검색**

1) 에바 페론(癸癸癸 -> 甲)

에비타의 개성 밑바닥에는 계가 그위 맨 위에는 갑이 있는 구조입니다.

계는 예민한 신경과 결벽성 그리고 공상 환상이 강한 개성이면서 감정이 세밀하고 심사숙고하는 편입니다. 그 위의 갑은 돌파력과 사람을 선두에서 끌고 가는 힘이 굉장합니다. 정직과 추진력으로서 특징지어지는데 임기응변에 좀 약한 면이 있습니다.

2) 마가렛 대처 (乙 <- 丙 -> 庚ㆍ庚)

대처 총리의 개성 밑바닥에는 병이 그위에 을과 경이 있는 구조입니다.

병은 성급하며 이해력과 관찰력이 대단한 개성입니다.

또 을은 표현능력이 풍부하고 현실감각이 뛰어나며 독점욕과 타산적 성격이 매우 강합니다. 은근히 조심성도 많은 성질입니다.

경은 의협심, 정의감, 능변, 과단력과 큰 것을 덥썩 집어주고 잔 것은 밑에 넘겨주는 대범한 성격입니다.

3) 개성 종합판단

에비타는 공상ㆍ환상적 세계(계)를 꿈꾸며 그 이상향을 강인하게 끌고 가는 힘(갑)을 구비한 반면, 대처는 현실관찰력(병)과 독점욕, 타산적 개성(을)으로 큰 일을 덥썩덥썩 해결해 나가는 개성(경)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운명입니다. 결국 이상향 대 현실세계의 대비가 되겠습니다.

***개성표*****3. 소질 검색**

1) 에바 페론(癸 -> 甲)

에비타는 자기 표현, 예술적 기질 (특출나지는 않음), 인기 영합에 소질이 있습니다.

이것이 아마 그토록 배우 지망생으로서의 인생을 살게 한 것이고 드라마적 목소리로 국민의 심금을 울리며 포퓰리즘의 구현에 천재적 소질을 보였다고 하겠습니다.

2) 마가렛 대처(乙 <- 丙 -> 庚ㆍ庚)

대처 수상은 보스가 되는 것이 그의 소질에 딱 맞습니다. ( 庚 <- 丙 , 사주용어 편관 )

또한 탄탄한 재무 능력과 성실근면함, 꼼꼼함, 철두철미한 손익관념( 庚 <- 乙, 사주용어 정재 )이 있어서 경제위기를 푸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또 이를 달성하기 위한 법집행 능력과 현저한 관리 능력도 있습니다.( 乙 <- 庚, 사주용어 정관 )

3) 소질 종합 판단

에비타는 예술가적 소질(사주용어 상관)이 있었으며 대처 수상은 보스기질 (사주용어 편관)과 재무능력(사주용어 정재)으로 경제계나 정치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었습니다.

***소질표**

***4. 욕망 검색**

1) 에바 페론(계일에 계해월)

에비타의 욕망에는 모험심과 동업 욕심(같이 일하고 같이 나누어 갖는 욕망)이 들어있습니다.

2) 마가렛 대처 (경일에 병술월)

대처 수상은 명예욕이 아주 강합니다.
거의 명예욕을 독점하려 하므로 매우 고독합니다.

***5. 최종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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