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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초-재선모임 잇따라 결성, 독자세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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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초-재선모임 잇따라 결성, 독자세력화

진보성향 ‘초선모임’과 386 중심 ‘새로운 모색’이 두각

"중진들이 눈치를 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절대적 숫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열린우리당 초선 의원 1백8명이 개원을 기해 다양한 세력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김재홍, 임종인 의원 중심의 진보성향 ‘초선모임’ **

김재홍, 임종인 의원이 주도하고 있는 ‘초선모임’(가칭)은 1일 16인 준비위원회를 개최하고 3일로 예정된 발족식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연락책 역할을 고려해 지역별로 안배한 준비위원에는 강창일, 김재홍, 김선미, 김현미, 박영선, 박찬석, 양승조, 오제세, 이목희, 이인영, 임종인, 정봉주, 정청래, 채수찬, 최재천, 최철국 의원이 선임됐다.

지난 달 19일 첫 모임에서 “개혁하겠다는 공약 지키지 않으면 천정배 대표도 불신임할 수 있다”(임종인), “개혁을 해낼 힘은 초선에게 있다”(김재홍) 등의 발언을 통해 개혁 추동세력을 자임했던 ‘초선모임’에서는 언론개혁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과감한 의견 표명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준비위원회 모임에서는 전날 의총에서 언론개혁 관련 보고를 하려다 제지당한 김재홍 의원의 볼멘 목소리가 두드러졌다. 새정치실천위원회 산하 언론개혁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의총 자유토론을 통해 언론개혁 추진 상황을 보고하려 했으나 김부겸, 송영길 등 재선의원들이 “내부토론이 충분히 된 다음에 하라”며 제지해 자리로 돌아와야만 했다.

김 의원은 “어제 보니 (우리당에) 정말 언론의 자유가 없음을 느꼈다. 다 자기 하고 싶은 얘기를 하는 자리에서 애들도 아니고 의원이 얘기를 한다는 데 무조건 안 된다고 해서...”라며 강한 불만을 표했다.

이에 양형일 의원이 “특별한 정책토론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앞으로 의정활동을 감안한 얘기를 하는 자리였고 그런 취지에서 막았던 것 같다. 그렇다고 열린우리당의 언로가 막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리자, 김 의원은 “그 (발언을 막았던) 분들을 지지하나 보죠?”라고 쏘아 붙이기도 해 불편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 386세대 초재선 모임 ‘새로운 모색’ **

31일 386세대 중심으로 발족한 ‘국가발전을 위한 새로운 모색’(약칭 새로운 모색)에서는 문희상 대통령특보 등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김영춘, 송영길 의원을 공동대표로 한 이 모임에서는 “대통령 특보가 비공식적으로 대통령 뜻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공식적으로 전달되고 토론돼야 한다”며 문희상 의원등 일부 인사에 당청 채널이 집중되는 것에 대한 집단적 반발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문제제기는 문희상 특보가 노무현 대통령의 김혁규 총리 지명 의지를 강압적으로 전달한 데 대해 “우리가 거수기냐”며 불만을 터뜨렸던 것과 같은 연장선에 있다.

정무관계회의, 고위당청회의 부활 등 당청간 다양한 채널이 빠르게 구축된 것도 초재선의 이같은 반발적 움직임이 추동해낸 측면이 크다.

새로운 모색에는 공동대표 외에도 안영근, 정장선 등 재선 의원과 강기정, 김현미, 김형주, 노영민, 우상호, 이기우, 이철우, 정봉주, 정성호, 정청래, 조정식, 최재성, 한병도 등 초선 의원 13명이 함께한다.

***참여정치연구회, 화요조찬연구회 등도 발족**

이밖에도 유시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개혁당 출신 초선 모임인 ‘참여정치연구회’, 주제네바대사를 지낸 정의용 의원이 주축이 돼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화요조찬연구회’ 등이 초선 중심 정례모임으로 구성돼 있어 현안마다 초선들의 개성 있는 목소리가 집단으로 표출될 전망이다.

‘참여정치연구회’에는 유기홍, 김형주, 안민석, 김재윤, 강기정 의원 등 개혁당 출신 그룹과 박명광, 정청래, 장향숙, 장경수 의원 등이 함께 하고, ‘화요조찬연구회’에는 이은영, 민병두, 박영선 의원 등 1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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