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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갑, 한나라 공천확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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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갑, 한나라 공천확정 논란

소장파 반발, 최병렬 "김용갑만한 의원 없다"

한나라당이 소장파 의원들의 거센 용퇴 압박에도 불구, 김용갑(경남 밀양ㆍ창녕) 의원을 단수우세후보로 확정, 사실상 공천을 주었다.

지난달 29일 정형근(부산 북강서갑) 의원이 단수 우세후보로 공천이 확정된 데 이어, 김용갑 의원까지 공천을 받음으로써 소장파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김문수, "격론이 벌어졌다"**

김문수 공천심사위원장은 27일 19명의 단수 우세후보를 발표하면서 김용갑 의원에 대해 공심위 내에서도 진통이 있었음을 털어놨다.

김 위원장은 "김 의원은 특별한 비리가 있거나 지지도가 낮은 것은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지나치게 극단적인 김 의원의 이미지가 부담되지 않겠느냐는 문제제기가 있었다"며 "이것이 탈락사유가 되느냐는 의견도 있어 격론이 벌어졌지만 결국 투표끝에 결정했다"고 실토했다. 그는 "오히려 소장파들의 낙천요구에 내부의 공천 심사위원들이 역으로 흔들렸다"고 말해, 당내 심사위원들이 김용갑 의원 공천에 적극적이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한나라당은 이념적 스펙트럼이 혼재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 당의 주류는 건전ㆍ합리적 자유주의자의 집합체로 보면 된다"며, 김 의원의 공천에 따른 당 안팎의 비난을 희석시키려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의원에 대한 공천결정은 공천심사위 투표 결과 1표차로 김 의원 공천이 결정되자, 2차 투표까지 가는 난항끝에 결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김 의원 공천과정에 최병렬 대표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평소 최대표는 "김용갑만한 의원이 어디에 또 있냐"며 소장파의 물갈이 요구에 노골적으로 반발해왔고, 이날 공천심사위 회의실에 들어가 밀담을 나누기도 했기 때문이다.

***김용갑 공천에 소장파 반발**

정형근 의원에 이어 김용갑 의원마저 공천이 확정되자, 소장파 의원들은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돌입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소장파의 리더격인 남경필 의원은 "이것저것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며 불편한 심경을 여지없이 드러낸 뒤, "한나라당이 새롭게 변하는 데 맞춰서 스스로 결단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재차 자진 용퇴를 압박했다. 남 의원은 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혀 5ㆍ6공 인사 퇴진을 위한 추가적인 압박을 예고했다.

그러나 김용갑 의원은 "나는 비리에 연루된 적도 없고, 5ㆍ6공 시절도 떳떳했다"는 입장을 밝혀온 바 있어 공천을 둘러싸고 소장파와의 재격돌이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홍사덕은 일산갑으로**

한편 관심을 모았던 홍사덕 원내총무는 일산갑으로 공천이 확정돼 열린우리당에서 이 지역 공천이 유력한 한명숙 전 환경부 장관과의 격돌이 예상된다.

김문수 위원장은 지난 18일 최병렬 대표의 총선 불출마를 결정하면서 홍사덕 원내총무의 지역구가 변경될 것을 공표했었다. 16대에 비례대표로 당선됐던 홍 총무는 17대에 한나라당의 당선이 유력한 서울 강남을 지역에 공천신청을 했으나, 김 위원장은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일환으로 홍 총무를 전략지역에 배치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일산지역은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참패, 17대 총선의 최우선 전략지역으로 설정된 지역이다.

한나라당은 이밖에 단수우세후보로 이들 이외에 ▲서울 강북을 안홍렬 지구당위원장 ▲노원갑 현경병 한국 지식문화재단 이사장▲노원을 권영진 미래연대 공동대표 ▲노원병 김정기 국제변호사 ▲대구 동을 박창달 국회의원 ▲달서갑 박종근 국회의원 ▲수성갑 이한구 국회의원 ▲충남 당진 정석래 지구당위원장 ▲공주.연기 윤재기 변호사 ▲경북 구미갑 김성조 현역의원 ▲구미을 김태환 금호 아시아나 고문 ▲경주 정종복 변호사 ▲경남 김해갑 정용상 도의원 ▲진주을 최구식 전국회의장 공보수석 비서관 등을 확정발표했다.

경북 경주에 공천을 신청했던 김일윤, 임진출 의원이 탈락했고, 김해을에서는 이미 불출마 선언을 한 김영일 전사무총장이, 대구 수성갑에서는 김만제, 이원형 의원, 노원병에서는 조웅규 의원이 탈락, 이날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은 5명이다.

이로써 공천탈락 현역 의원은 권태망, 박세환, 이상희, 박승국, 민봉기, 이양희, 박시균, 나오연, 박원홍, 강신성일, 김기배, 박종웅, 박주천, 박명환 의원을 포함해 모두 19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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