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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영남권 역대 최대규모 물갈이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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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영남권 역대 최대규모 물갈이 돌입

49개 지역구 중 25%만 확정, 최병렬 "설 민심 싸늘"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김문수)는 26일, 제 3차 전체회의를 열고 경북을 제외한 영남권 49개 지역구 공천신청자에 대한 심사를 실시, 25%에 해당하는 12곳을 단수후보로 결정, 사실상 공천을 확정지었다.

***정형근 등 12명 공천 확정**

이날 단수 후보로 결정돼 사실상 공천이 확정된 사람은 부산 중ㆍ동 정의화, 북.강서갑 정형근, 북.강서을 허태열, 대구 서 강재섭, 달서을 이해봉, 달성군 박근혜, 경남 창원을 이주영, 사천 이방호, 진해 김학송, 남해.하동 박희태, 거제 김기춘, 함양.거창 이강두 의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심사위 한 관계자는 "공천신청 서류와 여의도연구소가 사전에 현역의원 및 지구당위원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심사를 벌여 압도적 지지를 보였거나, 유력한 경쟁자가 없는 12개 지역구 후보를 단수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천이 확정된 사람은 대부분 단독으로 지역에 신청한 사람들이다. 정의화, 박근혜, 이강두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9명의 확정자들은 모두 단독 신청을 해 공천 경쟁자가 없었다.

다른 3인의 신청자는 모두 1명씩의 경쟁자가 있었으나, 당의 요직을 맡고 있는 것이 공천 결정에 유력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강두 의원은 정책위의장으로 당3역 중 한명이고, 정의화 의원은 수석 부총무, 박근혜 의원은 얼마 전까지 상임운영위원을 맡아 당의 최고 지도부에 포함돼 있었다.

***영남권 대폭 물갈이 예고**

이날 회의는 2시부터 저녁 늦게까지 진행됐으나, 대부분 단독 신청지역인 12곳에서밖에 공천이 결정되지 않아 공천 심사에 상당한 진통이 있었음을 짐작케 했다.

또한 49곳 지역구에서 25%에 해당하는 12곳에서만 1차로 공천자를 잠정 결정함에 따라, 이 지역에서 대폭적인 물갈이 공천이 예고되며 단수공천에서 배제된 현역 의원이나 단수후보 결정지역에 공천을 희망했던 신청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하지만 구파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서청원 전대표가 26일 한화로부터 10억원을 받아 개인유용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됨에 따라 구파의 조직적 저항은 힘들 전망이며, 이에 최병렬 대표는 강도높은 공천개혁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최병렬 "한나라당에 대한 실망 굉장히 크다"**

이에 앞서 최병렬 대표도 26일 오전 상임운영위 회의에서 "한나라당에 대한 실망이 굉장히 크다"고 설 민심을 전한 뒤, "한나라당이 공천개혁을 한다고 방송이나 신문에 자꾸 나오니깐 그나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것"이라고 공천 개혁의 필요성을 전했다.

최 대표는 "말대로 웬만큼 해내면 또 모르겠는데 헛소리로 끝나고 그 얼굴이 그 얼굴이 될 경우에는 투표할 생각이 없다고 하는 것이 내가 파악한 부산경남 민심인 것 같다"고 영남 지역의 대대적인 물갈이의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분구 예상, 비리 연루 의원 지역 등은 공천 보류**

한나라당은 특히 분구 및 통폐합 예상지역 의원이나 불법대선자금을 비롯한 각종 비리연루설이 나도는 의원에 대해선 지지도가 높게 나타났다 해도 일단 단수후보 결정을 유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공천자 결정이 안된 지역에 대해선 경쟁후보를 3명이내로 압축, 2개 외부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그 결과에 따라 공천후보를 추가로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여론조사로도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경우엔 경선을 실시할 계획이며 필요할 경우 후보자 심층면접과 토론도 병행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 공천심사위는 27일에도 전체회의를 열고 경북과 수도권에 대한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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