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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미군, 팔다리 끊긴 중상자만 2천2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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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미군, 팔다리 끊긴 중상자만 2천2백명"

프랑스 주간지, 미국방부의 '비밀 메모' 폭로

이라크 전쟁과정에 팔다리가 짤리고 얼굴에 상처를 입는 등 중상을 입은 이라크 주둔미군만 2천2백명을 넘어선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프랑스 주간 '까나르(le Canard enchaine)'지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고위관리가 프랑스 정부에 전한 '비밀 메모'를 공개하며, "최근 미국으로 귀환한 병사 중에 손발을 잃고 얼굴에 큰 상처를 입는 등 중상을 입은 병사는 2천 2백명에 달하고 정신이상으로 고생하고 있는 병사가 7천여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 메모에 따르면, "매일같이 얼굴에 치명적 손상을 입거나 팔다리가 끊긴 병사가 미국내로 호송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이 잡지는 그동안 미 정부가 축소공개했던 부상자 수치와 구체적 실상을 공개하면서 "미 국방부는 '비적대적 사고로 사망(Soldiers killed in nonhostile incidents)' 같은 모호한 개념을 사용해 여론을 호도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잡지는 이어 "미군 병사들의 시신이나 부상자가 미국에 도착했을 때 어떤 기자나 카메라도 접근을 통제당한다"며 미 정부의 언론보도 통제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 잡지는 "지금까지 단 한번의 미군병사 매장식(burial)에도 참여하지 않은 부시대통령이 영국에서는 9.11테러 희생자 가족을 방문한다는 게 아이러니" 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같은 보도는 그동안 미군이 쉬쉬하던 이라크 전쟁과정의 중상자 실태를 폭로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미국 부시 정권에 대한 지지도에 커다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이 잡지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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