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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盧측근비리수사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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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盧측근비리수사 급물살

강금원, 선봉술 출금-압수수색, 김성철도 재소환

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강금원 부산 창신섬유 회장을 소환해 지난해 선봉술씨에게 9억5천만원을 제공한 경위 및 대가성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강씨와 선씨에 대해 출금조치했다.

***“차용증 없이 돈 빌려줬다”**

검찰은 지난 15일 강 회장을 소환해, 강 회장이 노 대통령의 고향친구인 선봉술 전 장수천 대표에게 빌려줬다고 진술한 9억5천만원의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강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선씨에게 작년 11~12월 회사와 개인돈 2억, 1억, 3억5천만원, 3억원씩 4차례에 걸쳐 현금으로 찾아 빌려줬다가 이중 4억5천만원을 올 2월께 회수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진술했다.

강 회장은 그러나 “그 돈은 노 대통령이 경영에 관여한 생수회사 장수천의 빚을 갚는데 사용키 위한 것이지 어떤 대가를 바라고 준 것은 결코 아니었다”고 대가성 의혹에 대해선 전면 부인했다.

강 회장은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선씨에게 빌려준 돈은 노 대통령의 측근 참모들이 운영했던 장수천으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들을 구제해 주기 위한 것”이라며 “선씨에게 돈을 빌려줄 때 차용증을 받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또 노무현 후보 캠프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20억원과 관련, “지난해 11월26일께 노 후보 캠프에 20억원을 계좌를 통해 빌려준 뒤 엿새만인 12월2일 이자까지 계산해 돌려받았다”고 거듭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측근비리 수사 급물살**

하지만 검찰은 거액의 돈이 대선 직전 노 대통령의 측근에게 전달된 경위와 문제의 자금이 차용증 없이 현금으로 오간 정황 등을 미루어 단순한 금전 대차거래가 아닌 불법 정치자금일 수 있다고 보고 강씨를 출국 금지하는 한편 자금 흐름에 대한 보강조사를 거쳐 조만간 재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선봉술씨가 강 회장에게 갚았다는 4억5천만원이 최도술 전 청와대 비서관에게서 받은 2억3천만원과는 별개라는 점에서 선씨를 다시 불러 돈의 출처를 추궁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강 회장이 지난 대선 당시 이상수 전 민주당 선대위 총무본부장에게 빌려줬다가 받았다고 진술한 20억원과 관련, 강씨로부터 입금증과 차용증 등 관련자료를 제출받아 진위 여부를 확인 중이다.

검찰은 또 부산지역기업체 3∼4곳에서 억대의 금품을 받아 최도술씨에게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성철 부산상의 회장을 이르면 금주초 재소환, 구체적인 금품전달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참고인 또는 피내사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강금원, 선봉술, 김성철씨 등에 대해 "조사과정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수 있다"고 언급, 이들의 돈거래의 대가성 등 정황을 어느 정도 파악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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