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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열정의 글을 냉철한 지성의 글로

'18세를 위한 철학캠프' 2강 후기 수상작 및 강평

한국철학사상연구회와 프레시안 상상마당이 공동 주최한 '18세를 위한 철학캠프' 2강을 듣고 8명의 학생이 수상 후기를 보내왔으며 이 가운데 오혜승, 이명주 학생의 글이 수상작으로 결정됐습니다. 심사를 맡아주신 김성우 선생님(상지대 교양학부 겸임교수)의 강평과 함께 두 글을 싣습니다. 수상 학생에게는 <스무살에 만난 철학멘토> 등의 책을 부상으로 드립니다. 편집자

솔직한 열정의 글을 냉철한 지성의 글로: 18세의 철학 2강 후기 강평

김성우(상지대 교양학부 겸임교수)

글은 왜 존재하는 것일까요? 우리는 왜 글을 쓰는 것일까요? 두 물음의 뜻은 같지만 '글'이 주어일 때와 '우리'가 주어일 때 그 뉘앙스가 다르게 들립니다. 이 다름을 이용해서 글을 쓰는 주체(저자)는 읽는 주체(독자)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이 전달의 의도 때문에 글쓰기에는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규칙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규칙을 파괴하는 일도 저자의 역할 가운데 대단히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일입니다. 몰라서 지키지 않거나 숙련이 안 돼서 어기는 것은 창의와는 거리가 멉니다. 그래서 일단 글쓰기의 기본 규칙들을 이해하고 훈련하는 것은 나중에 혁신을 위한 준비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새해 1월 3일 화요일에 박민미 교수가 「현대인은 왜 소외되었는가?」를 주제로 대표적인 실존주의 작가인 카프카의 '변신'을 소재로 행한 열강에 대해 8명의 학생이 후기를 보내주었습니다. 8명의 학생이 보여준 성실함과 진지함에 대단히 감사를 드립니다. 우선 그들이 자신들의 감정과 삶을 솔직하게 드러낼 뿐만 아니라 배운 지식을 활용해서 구체적인 분석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의 미래가 밝아진다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그러나 앞으로의 개선을 위해 일단 글들의 문제점들을 종합적으로 지적해보겠습니다.


첫째, 후기라는 것은 단순히 감상문이 아닙니다. 감상이라는 것은 느낀 감정이나 인상을 전달하는 것인데 이는 철학적인 비평과는 거리가 멉니다. 철학은 구체적인 삶과 감정까지도 개념화해서 그 핵심을 포착하려는 생각의 활동이므로, 철학 강의의 후기는 개인적인 감정과 삶까지도 일반적인 개념을 통해 서술해서 단순히 주관적인 인상비평을 넘어서야 합니다. 상호소통을 위해 주관적인 감상적인 표현을 벗어나 객관성이나 상호주관성을 겨냥해서 개념을 활용하여 자기 글의 설득력을 높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둘째, 글도 하나의 생명체입니다. 따라서 유기적인 질서가 있어야 합니다. 아름다운 생명체나 건물은 이러한 질서가 구현되었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입니다. 그래서 글을 쓸 때 구성이 중요합니다. 쓰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글에 대한 구상입니다. 이 구상이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연결성이 뛰어날 때 글 자체의 구성이 탄탄해집니다. 구성에는 단락 구성과 문장의 연결이 핵심입니다. 이렇게 구성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저자가 자신의 글을 읽는 독자에게 효과적인 전달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셋째, 비판적인 글을 쓸 때, 비판을 난사하는 것으로는 상대방을 설득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토론이 아니라 글로 비판할 때에는 먼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충실하게 재현하면서 그 생각의 문제점을 드러내는 것이야말로 민주적인 소통능력을 키우기 위한 글쓰기 노력이라고 할 수 있어요. 헤겔과 데리다는 이런 점에서 매우 강력한 비판의 능력을 보여준 위대한 철학자들입니다.


넷째, 글의 형식에는 맞춤법과 띄어쓰기라는 기본적인 규칙이 있어요. 그런데 아쉽게도 이런 규칙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서 글에 대하여 좋지 않은 인상을 주는 글들이 있었습니다. 기본기의 중요성은 운동뿐만이 아니라 글쓰기에도 중요합니다. 우리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지나치게 복잡해서 전문적인 학자나 작가들에게도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아직 글을 읽고 생각하고 쓰는 법을 배워하는 과정이므로 복잡한 규칙이라도 이해하고 지키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다섯째, 구체적인 사실이나 정보는 정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이번 강의에 소재가 된 책은 카프카의 '변신'이지 카뮈의 '이방인'이 아닙니다. 숫자나 이름을 쓸 때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이는 작가의 성실성이 드러나는 중대한 문제입니다.


8명의 학생들이 쓴 글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강평하자면, 김한올 학생의 글은 구성이 탄탄하고 자신의 일상과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어 배운 개념들을 가지고 이해하고 분석하려는 시도가 좋았습니다. 이병록 학생의 글은 문제의식이 뛰어나고 글을 구조적으로 쓰려고 하는 점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여줬습니다. 이재웅 학생의 글은 흔치않은 비판적인 사고력을 발휘했습니다. 손자영 학생의 글은 강의내용을 충실하게 재현하면서 자신의 문제의식을 발전시켰습니다. 이동리 학생의 글은 자신의 수준에서 강의내용을 잘 정리해서 표현한 점이 대단히 좋았습니다. 심상욱 학생의 글은 미래의 철학도답게 철학적 개념들을 적절하게 소화해서 좋은 분석력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주 수상작을 발표하겠습니다. 우수 수상작으로 뽑힌 오혜승 학생의 글은 소외의 개념정의로 시작해서 소외 발생의 근대사회적 맥락을 보여주고 이를 가지고 카프카의 소설의 주인공이 처한 상황을 분석해서 이를 우리 사회의 문제점인 왕따 현상에 적용한 점이 좋았습니다. 다만, 분석의 수준이 더 개념적으로 체계화되지 못하고, 해결방안에서도 왕따 문제만이 아니라 이를 사회의 일반적인 차원으로 보편화하지 못한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지난 강의 후기와 마찬가지로 가장 우수한 수상작으로 뽑힌 이명주 학생의 글은 소외의 문제점을 진단과 처방으로 나누어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단 병의 증상을 알리고 이를 객관적인 요인과 주관적인 요인으로 나누어 진단하고 이 진단의 결과를 카프카의 소설에 적용한 후에 이에 대한 대책으로 개인적인 차원과 사회적인 차원으로 나누어 서술하였습니다. 다만, 이를 자신의 체험과 문제의식으로 더 발전시켜야 하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오혜승

2012년 1월 3일 2시

철학캠프 두 번째 시간이었다.

주제는 현대인의 소외문제, 박민미 동국대 외래교수께서 강의 해주셨다.

본격적인 내용을 들어가기 전에 먼저 소외에 대해서 간단히 사전적 정리를 하자면 소외:alienation= 자신의 주변, 노동 및 노동의 산물 자아로부터 멀어지거나 분리된 듯 한 감정 상태를 말하는 말이다. 교수님의 표현을 빌려 말하자면 낮선 사람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소외는 왜 발생했는가? 근대 이전에도 소외가 없지는 않았지만, 과거 공동체(community)사회에서 산업혁명(industry revolution)을 거치면서 근대 사회 (modern society)가 되었고 자본주의(capitalism)가 발달하면서 인간 소외 현상이 심화되었다. 인간이 활동할 수 있는 범주가 넓어지면서 공동체 생활을 하던 예전보다 낮선 사람을 대면하게 되는 기회가 증가했고 그 결과 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사람을 배척하기 시작했다. 즉 인간이기주의가 생겨나기 시작된 것이다. 아마 그 때부터 사람들이 자신과 타인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무조건 배척하는, 흑백 논리적 관점이라고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카프카의 변신은 인간 소외 현상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가장 좋은 책이다. 변신은 그레고리라는 인물이 가족이라는 공동체 내에서 자신의 존재가 쓸모없는, 오히려 가족에게 해가 되는 해충이 되면서 가족으로부터 소외되고 있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당시의 배경을 생각하면 산업화되어가는 사회에 소외되는 노동자 계층의 현실을 극단적으로 대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결국 인간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소외"라는 감정에 무서움을 느낀 한편 나중에 나도 사회에서 쓸모가 없어지면 이렇게 버려질 것 같아 그레고리의 상황이 남일 같지만은 않았다.

현대 사회에서 고령화 문제가 붉어지면서 고령의 어르신들이 더 이상 일할 능력이 없어지면 한 가족의 짐이 되어 지고 결국 사회에 또 다른 소외계층을 만드는 현상이 이 책을 읽으면서 끊임없이 떠올랐다. 이러한 분들께는 작은 관심이 큰 도움이 될 때가 있다. 내가 중학교 때 독거노인 책 읽어 드리기 봉사를 한 적이 있는 데 할머니께서는 자신이 자식들에게 큰 짐이 된다고 말씀 하셨다. 비록 1시간이라는 작은 봉사활동 시간이었지만 할머니께서는 그 시간을 매우 소중히 여기셨다.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왕따 문제도 이러한 맥락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가해자들이 만약 피해자의 자신과의 다른 점을, 그 차이를 조금이라도 인정해주었다면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나에게는 왕따 문제가 낮설지만은 않다. 학교라는 공간에서는 친구들간에 유대관계가 발생하는 곳이므로 관심을 받지 못하는 존재가 있기 마련이다. 우리 반에도 친구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소외당하는 친구가 있다. 나는 방관자이다. 예전에 피해자였던 경험이 있어 그의 처지를 십분 이해하지만 나 또한 일시적인 관심, 그 이상은 보여주지 못한다. 이러한 나의 태도는 왕따를 만드는 원인 중 하나인데 해결할 수는 없다니, 참으로 어려운 문제이다.

이러한 인간 소외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박민미 교수님께서는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끼리 서로 공유해서 그들만의 또 다른 대화의 장을 형성한다고 말씀하셨다. 즉 소외라는 것이 끈이 되어 남들과 소통한다는 것이다. "왕따 끼리끼리 논다", 동의하는 한편 그들이 아닌 제 3자가 보면 오히려 더 불쌍해 보인다. 무리를 이룬다는 것이 소외라는 개념에서 벗어난 듯 보이나 이미 소외가 된 상태에서 모인다는 것은 그들의 소외를 인정하면서도 오히려 부각시키는 효과를 나타낼 수도 있다.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나에게는 이 문제를 해결할 만한 대안이 없다. 하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 된다. 차이점을 인정하면서 함께 가는 것.

이명주

한국은 OECD국가 중 자살률이 가장 높습니다. 하루에 약 42.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2003년(29.8명)에서 2010년(42.6명)까지 자살률은 2006년을 제외하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대구 중학생의 자살사건이 큰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심한 학교폭력으로 자살까지 결심한 대구 중학생의 소식을 접한 많은 사람들이 분노했습니다. 이처럼 한국에서 자살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이지만 아직 해결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비단 한국 사회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이러한 자살과 왕따현상은 근본적으로 소외로부터 기인하는 것으로 소외야말로 현대인의 공통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소외'는 살아가면서 수없이 경험하고 부딪치게 되는 현대인의 뿌리 깊은 질병입니다. 내가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라는 질문 속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야하는 사회 속에서 고독감과 상실감에 허우적거리는 자신을 발견하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불안정한 인생 속에서 소외는 어찌 보면 당연하게 겪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원인과 해결책을 고민해봐야 합니다. 지금부터 제가 그 실마리를 얻었던 18세를 위한 철학캠프 제2강 현대인은 왜 소외되는가를 박민미 교수님을 대신하여 들려드리겠습니다.


박민미 교수님께서는 소외란 자신의 주변, 노동 및 노동의 산물, 자아로부터 멀어지거나 분리된 듯한 감정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하셨습니다. 소외의 원인은 객관적 요인과 주관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객관적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사람들은 공동체가 붕괴되고 '사회'로 바뀌면서 낯선 사람들과 만날 기회가 늘어나면서 소외를 느끼기 시작합니다. 산업혁명으로 산업화와 도시화가 되면서 역사, 문화, 규범을 공유한 공동체가 파괴됩니다. '사회'라는 새로운 울타리 속에서 살아가면서 이전보다 다른 사람과의 유대감, 공통성을 느끼기 힘들어진 것이지요.

이렇게 공동체가 붕괴되면서 다른 사람을 '타자'로 인식하는 '타자화' 현상이 일어납니다. 서로 다른 문화는 단지 성질이 다른 것뿐인데 여기에 우열을 매기는 '위계화'현상이 등장합니다. 이것을 기초로 열등한 문화(인종)를 우열한 문화(인종)가 가르쳐야하고 따라서 지배해야 한다고 합니다. 식민화를 합리화한 것입니다.

또한 사람들은 노동으로부터 소외되기 시작합니다. 전근대의 장인이 전체를 마스터하는 예술을 창조하는 사람이라면 근대 이후의 노동자는 기술의 일부가 돼버려(분업의 결과) 결과물, 새로운 것을 만들지 못합니다. 이것은 정보화 사회에서도 다르지 않습니다. 자아계발과 자기실현이 돼야할 노동이 거의 대부분 단순한 돈벌이가 된 오늘날을 반성해야 합니다. 이러한 우리의 물질중심 사고관속에서 사람을 효용가치(생산량에 따라 매겨지는 가치)로 평가하는 태도 또한 바뀌어져야 합니다. 사람은 도구가 아닌 그 자체로서 가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생산물로부터의 소외가 발생합니다. 자신의 급여로 생산물을 사지 못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유행과 신상에 의해 진정으로 필요해서 소비하는 것이 아닌 세태 또한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끊임없는 소비를 위한 소비를 하고 있는지 그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고민해야합니다.

이러한 객관적 요인뿐만 아니라 사회적 조건에서 오는 열등감과 같이 개인은 각자 주관적 요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객관적 요인과 주관적 요인으로부터 자기소외를 느낍니다. 무력감, 무의미성, 무규범성, 문화적 소외, 사회적 고립 속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극단적으로는 자살로도 이어지는 것입니다.

카프카의 <변신>은 현대인들의 소외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변신에서 그레고르는 벌레로 변합니다. 직장을 잃고 다른 외모를 갖게 되고 소통을 할 수 없게 된 그레고르는 가족으로부터 외면을 받게 됩니다. 사회로부터의 가족으로부터의 외면에서 자신 또한 자신을 비정상으로 생각하고 결국 자신도 자신을 외면합니다. 그리고 생을 마감합니다. 벌레가 된 그레고르에 자신의 모습이 우리의 아버지들의 모습이 투영되는 것은 그의 소외가 우리의 소외와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결과가 삶의 포기이면 안 되기 때문에 해결책을 고민해봐야 합니다.

이러한 소외의 원인을 해결하는 방법에는 사회적인 차원의 제도적 개선과 개인적 차원의 인식 개선이 있습니다. 먼저 사회적인 차원에서는 가장 근본적으로 소외계층에게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복지정책이 있습니다. 양극화현상과 같은 경제적 문제는 사회적 기업이나 착한 소비를 통해 완화될 것입니다. 또한 인문학강의를 통해서 사람을 도구로 인식하는 태도는 개선될 것입니다. 개인적 측면에서는 소외가 타인도 느끼는 감정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소통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소외가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도 느끼는 감정이라는 것은 곧 소외가 소통의 단초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예술로 승화하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렇게 해서 자살 직전의 극단적 소외감이 쉽사리 없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만큼 많은 고민이 뒤따라야 합니다. 그 전에 가족과의 소통, 대화를 통해 고민을 한번쯤은 털어놔야합니다. 아니면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는 것도 방법이겠지요. 자살할 만큼 무력감이 크고 소외감이 크다면 자신을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해서 자신 밖으로 세상으로 나오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저번 수업과 마찬가지로 이번 수업도 우리에게 시사 하는 바가 큽니다. 인생의 의미를 고민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소외를 고민하는 것은 우리의 생이 끝날 때까지 자주 하게 될 것입니다. 소외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적게나마 고민해봐서 좋았습니다. 앞으로 인생에 있어서 소외와 마주하게 될 때에 제 자신을 그레고르처럼 버리지 않고 소통하고자 노력하게 될 것이기에 박민미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소외의 대책이 다소 미흡한 점이 아쉽지만 그 부분은 미래의 많은 고민과 토론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계속되는 수준 높은 강의를 기획하고 후원해주신 한국철학사상연구회와 프레시안과 KT&G상상마당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번 강의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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