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가명)는 태국 여성이다.
직원이 3명만 있는 공장에서 일했다.
2년씩이나!
그녀가 궁금한 얼굴로 왔다.
"나 퇴직금 못 타요?"
"못 타지."
서운한 표정이 역력하다.
나도 궁금해서 물었다.
"5명이 안 되면 퇴직금 못 타는 거 알았어요, 몰랐어요?"
"알았어요."
"그럼 왜 그런 공장에서 계속 일했어요?"
"편해서요."
놀랍다.
돈 대신 편한 걸 선택한 거니까.
이런 태국인 처음 본다.
이 현상은 주목할 만한 의미가 있다.
왜?
3D 업종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의 시작이니까.
바야흐로 외국인노동자들 속에도
신세대가 섞여 들어오고 있다.
*변화다.
*변화 : 변화가 시작된 게 기정사실이라면 외국인고용 사업장도 발 빠르게 변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근로환경을 개선하지 않는 사업장은 견디기 어려운 시대가 올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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