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한나라 당직개편, ‘저격수’ 전진배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한나라 당직개편, ‘저격수’ 전진배치

이재오 홍준표 김문수, ‘특검 총공세’ 예고

한나라당이 28일 단행한 당직개편은 '저격수들의 전진배치'로 요약된다. SK 비자금 당 유입으로 도덕적 타격을 입은 상황을 여권에 대한 전면 공세로 돌파하겠다는 최병렬 대표의 의지의 표현이다.

***이재오-홍준표-김문수 전진배치**

한나라당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장 겸 사무총장에 이재오 전 원내총무를 임명했다. 전략기획 본부장엔 재선인 홍준표 의원이, 외부인사영입위원장에는 김문수 의원이 각각 발탁됐다.

이번 인선은 재선그룹의 강경파로 분류되는 의원들을 당직의 요로에 배치, 대선자금 정국에서 대여 투쟁노선을 선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준표 의원은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우리당과 정치권이 먼저 해야 할 일이 부패와의 고리를 끊고 혁명적인 정치개혁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자금은 의혹이 나타난 것만 해도 1천억이 넘는다"며 "우리도 책임이 있지만 노 대통령도 책임이 있다"며 노 대통령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예고했다.

홍 의원은 수사 중인 사안에 특검을 주장한 것이 부적절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검찰 수사가 공정치 못하기 때문에 특검을 주장하는 것"이라며 "검찰의 과잉 수사는 재신임 정국을 희석시키기 위해 노 대통령이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자금을 수사할 때는 용처를 밝히지는 않는다"면서 "김근태 의원이나 이상수 의원 때도 용처를 밝히지 않았는데, 우리 당 재정국장만 잡아가고, 계좌추적 하면서 용처를 조사당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야당 탄압"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특검 대상이 광범위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두 세 팀으로 나눠서 할 수 있다"며 "혁명적인 정치개혁을 위해 여야가 모두 국민 앞에 발가벗어야 한다"고 무제한적인 특검 실시 주장을 이어나갔다.

김문수 의원은 "아직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며 "재신임 문제나, 특검 같은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꺼야 외부인사를 영입하더라도 할 것 아니냐"고 특검정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지금은 SK 1백억원만 수사 중인데, 대선 자금 전반을 수사하도록 특검을 해야한다"며 "특검은 선거에 관계된 제도와 문제점을 원천적으로 해결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특검 대상에 대해서는 "특검으로 모든 범위를 다 수사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수사대상의 축소를 요구했다.

***정형근 이주영 의원도 비대위원에**

최병렬 대표는 이번 당직 개편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에 "이번 인사의 의미는 총동원체제"라며 "특검, 대선자금문제에 대한 고비를 넘기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것을 계기로 정치의 환골탈태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거 때까지 이 체제를 유지 할 지에 대해선 "상황을 봐야 알겠다"라고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공석인 여성위원장에 김정숙 의원을, 원희룡 기획위원장 후임에는 변호사 출신의 진영 용산지구당 위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박진, 김영선 대변인과 임태희 대표비서실장 등은 유임됐으며, 대변인실 보강차원에서 부산출신 변호사인 은진수 강서을 지구당위원장을 수석부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이와 함께 비상대책위원으로 정형근, 안상수, 심규철, 이주영, 이방호, 허태열, 원희룡, 김영선 의원과 황영철 강원 홍천.횡성 지구당위원장이 발탁됐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