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가 23일 정연주 전 한겨레신문 논설주간을 신임 KBS 사장후보로 노무현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했다.
이사회(이사장 지명관)는 이날 표결을 통해 정 전 주간을 단일 사장후보로 선출하며 "투명하고 민주적 방식으로 사장후보를 결정했다고 생각하면서 그동안 사장후보를 결정하기까지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KBS 신임 사장후보로 임명제청된 정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의 임명과정을 거쳐 KBS 사장에 공식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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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사회는 이번 사장 임명과정은 지난번과 같은 동일한 방법으로 이뤄졌으며 지난 21일 단체와 개인이 추천한 60명의 후보에 대한 검토를 거쳐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정 후보는 지난달 '개혁적 KBS사장 선임을 위한 시민·사회단체·노동조합 공동추천위원회'로부터 성유보 민언련 이사장·이형모 전 KBS 부사장과 함께 공동후보로 추천된 바 있다.
정 후보는 1946년 11월 22일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1970년 동아일보에 입사하며 언론계 생활을 시작했으며 1974년 동아일보 편집국 기자들의 '10·24 자유언론실천'에 동참했다가 이듬해 강제해직됐다. 정 후보는 이후 '씨알의 소리' 편집장을 거쳐 89년부터 2000년까지 한겨레신문 워싱턴특파원을 지냈고 귀국한 후에는 한겨레신문 논설위원과 논설주간을 역임한 후 지난달 사퇴했다.
정 후보는 지난 97년 통일언론상과 99년 서울언론인클럽 칼럼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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