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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에서 언론권력이 바뀌었나"

<단신> 언론재단, 기자협회 등 14일 토론회 개최

지난 16대 대선 이후 언론계에 일고 있는 논쟁 중의 하나가 '과연 언론권력이 변화했는가, 아니면 미디어의 영향력이 다양화됐는가'다. 일각에선 인터넷매체의 등장과 발달로 기존 언론권력의 중심이 이동됐다고 강변하나 한편에선 이같은 현상은 매체의 다양화를 통해 일어나는 영향력의 다변화 현상일 뿐이라고 지적한다.

이같은 논쟁을 정리해보는 토론회가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프레스센터 12층에서 한국언론재단과 한국기자협회, PD연합회, 인터넷신문협회, 한국언론법학회 주최로 열린다. 토론회 주제는 '16대 대선 미디어 영향력 변화와 매체별 발전전략'.

토론회에서는 양승찬 숙명여대 교수가 '16대 대선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로 본 언론' 제하의 논문을 통해 대선 기간 동안 유권자들의 의식 변화와 언론의 관계를 진단한다.

또 매체를 신문과 방송, 인터넷으로 나누어 이준웅 서울대 교수가 '대선보도평가-신문', 이창현 국민대 교수가 '대선보도평가-방송', 그리고 박선희 조선대 교수가 '대선보도평가-인터넷’을 각각 발표한다. 토론자로는 박인규 프레시안 대표와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 박용규 상지대 교수, 조성대 한신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3부로 진행되는 토론회 세션과 이후 종합토론 사회는 이상기 한국기자협회장이 맡는다.

한국언론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16대 대선은 '본격적인 미디어 선거'라고 할만큼 미디어의 영향력이 두드러졌다. TV토론의 정착과 정치광고의 활성화, 인터넷을 통한 유권자의 참여 등이 그 대표적인 예"라면서 "이번 토론회는 16대 대선 보도를 평가하고 매체들의 영향력 변화를 살펴보며 또한 앞으로의 대선 보도를 위한 매체별 발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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