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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라크 공격 2월 중순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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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라크 공격 2월 중순 개시"

"전쟁의 목표는 이라크 석유 확보"-러시아 군전문 통신 AVN

러시아 군이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미국과 동맹국들은 2월 중순 이라크를 공격하기로 이미 결정했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테르팍스의 군사전문 뉴스통신사인 AVN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참모부의 한 장성급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주도하는 작전은 2월 하반기로 계획돼 있으며 작전에 관한 결정은 이미 내려졌지만 아직 공표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AVN은 러시아와 군부와 정계에 상당한 정보망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소식통은 또 "이라크 전쟁의 주요 목표는 이라크 유전을 확보하는 데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러시아 군이 어떤 방법으로 이같은 정보를 확보했는지는 불분명하다. 즉 러시아 정보기관의 비밀첩보활동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미국측으로부터 직접 정보를 전달받은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미국은 이라크 전쟁이 시작될 경우 생길 수 있는 (러시아측의) 오해를 피하기 위해 매우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이 통신은 말했다.

미국은 다음달 말까지 15만명 이상의 병력을 걸프지역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영국 또한 3만명의 병력을 추가로 파병할 계획이다. 다른 나라들은 아직 군 파병에 대한 분명한 언질을 주지 않고 있는 상태이며 특히 프랑스와 독일 러시아는 이라크와의 빠른 전쟁개시에 반대하고 있다.

AVN이 인용한 러시아 군 소식통은 "이라크에 대한 군사작전은 육해공군의 합동공격으로 이뤄질 것이며 전쟁은 한달내에 끝날 것이다. 이 작전의 주요 목표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축출하려는 데 집중된 것이 아니라 이라크 유전지대에 대한 미국의 통제권 확보에 있다"고 밝혔다. "후세인은 위장목표이며 군사작전의 진짜 목적은 이라크 원유에 대한 통제에 있다"는 말이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는 유엔 무기사찰단이 이라크 대량살상무기 증거를 찾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입장이다. 이라크 석유산업에 중요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러시아는 이미 후세인에 대한 유엔 제재조치가 해제될 경우 이라크의 막대한 원유매장량 개발에 참여하겠다는 강한 의욕을 분명히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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