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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격 받아도 남한 공격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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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격 받아도 남한 공격 안한다"

홍콩주재 북한총영사, 홍콩 '明報' 인터뷰서

북한은 미국이 북한을 공격한다 하더라도 같은 민족인 남한을 공격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홍콩주재 이도섭 북한 총영사가 20일 홍콩 일간지 명보(明報)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우리는 한국을 공격할 수 없다"**

이도섭 홍콩 주재 총영사는 명보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미국이 우리를 공격한다 해도 우리는 적들을 격퇴할 수 있다"며 "(하지만) 북한은 미국과 맞서기 위해 한국을 공격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남한은 우리와 단일 민족이고 국가이며 같은 언어와 문화를 누리고 있다"면서 "우리는 남한과의 관계를 손상시킬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 총영사는 "우리는 남한과 미국을 동일시할 수는 없다. 우리는 남북공동선언문에서 화해와 통일이 최종 목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사실상 우리가 무장을 하고 있는 것은 북한 보호를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전체 동포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이 양보를 거부하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할 용의도 있느냐는 질문에 "미국이 제재를 가한다면 이를 선전포고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전쟁에 대응해 모든 준비를 마쳤다. 전쟁은 자비로울 수는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영사는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의지를 표명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는 외부 전시용이며 실질적으로 미국의 태도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고 주장하고 "유엔 주재 북한 대표가 미국 국무부에 대화를 요청했지만 미국은 우리와 대화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회답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의 북핵위기 중재와 관련, "이번 사건에서 중재인들의 역할은 근본적으로 중요하지 않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의 태도"라고 지적했다.

***로슈코프 러시아 특사 "북 NPT 준수 대가로 안전보장과 경제지원 제안"**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특사로 북한을 방문중인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19일 북한 지도부에 북한의 핵비확산협약 준수 등을 대가로 미국-중국-러시아 등에 의한 북한 안전보장과 경제지원 등을 포함한 포괄적 협상안을 제시했다고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평양발로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특사로 방북중인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19일 핵개발 문제를 둘러싸고 조창덕 북한 내각부부장, 최태복 당비서 등과 연쇄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로슈코프 차관은 위기타개를 위해 러시아가 준비한 '포괄제안'을 북한 지도부에 제시했다며 "20일쯤 북한이 이에 대한 견해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슈코프 차관의 포괄제안은 ①북한의 핵비확산협약(NPT) 등 틀 준수 ②미중러 등 관계국에 의한 북한의 안전보장 ③경제의 인도적 지원 재개 등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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