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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ㆍ반대자 아우르는 대통령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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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ㆍ반대자 아우르는 대통령 되겠다"

노무현 당선자 인사말, 이회창 "盧 당선 축하"

16대 대통령 후보 당선이 확실시된 19일 오후 10시 30분경, 노무현 후보는 부인과 함께 민주당 기자실에 들어와 '국민들께 드리는 인사말'을 했다.

"국민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말로 말문을 연 노 후보는 자신을 지지한 국민들은 물론 반대한 국민들까지도 아우르는, 모든 국민의 대통령이 되고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노 당선자는 또 분패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전했고, 선전한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에게도 축하와 함께 많은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는 오후 11시 한나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으로 당선된 노무현 후보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무쪼록 나라를 생각하고 국민을 생각하는 대통령이 돼 달라"고 부탁했다.

이 후보는 또 "다시 죄인이 된 기분"이라며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노무현 16대 대통령 당선자의 인사말과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패배 수락연설 주요 내용.

***노무현 16대 대통령 당선자 인사말**

국민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당원. 그리고 저의 당선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당원동지 여러분들께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개혁국민정당, 노사모를 비롯한 모든 국민 여러분들께 거듭거듭 감사를 드립니다.

또 저의 당선을 위해 뛰어주시진 않은 분들이나, 저를 반대한 국민 여러분께도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지지자뿐만이 아닌 반대자까지, 모든 국민의 대통령이 되고 심부름꾼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저와 맞서 열심히 노력하신 이회창 후보님의 노고에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로운 진보의 기치를 내걸고 나오신 권영길 후보의 선전을 축하드리며 앞으로 많은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당을 달리한 의원, 정치인들과도 대화와 타협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도록 마음을 열고 항시 대화하며 국민을 위해 힘을 모을 수 있게 하겠습니다.

정식 기자회견은 내일 준비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패배 인정 연설**

이번에 다시 또 저는 국민의 선택을 받는 데 실패했습니다. 이것을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입니다.

저도 최선을 다했고 우리 당원동지들 모두 최선을 다 했지만 아직 미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또 저를 믿고 사랑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모두 제가 부족하고 못난 탓입니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5년간 고생하신 우리 당원 동지 여러분 앞으로 또 고생시켜드릴 생각하니까 가슴이 찢어질 정도로 아픕니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서 같이 손잡고 애를 써 왔던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은혜와 사랑을 잊지 않겠습니다.

이제 우리 당의 앞으로의 방향이나 진로 또 제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는 내일쯤 밝히겠습니다. 오늘은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미처 다하지 못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노무현 후보에게도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무쪼록 나라를 생각하고 국민을 생각하는 대통령이 돼 달라는 부탁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국민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께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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